2018. 05. 15


뉴욕 여행을 다녀온 후 근황, 현상한 필름사진들.







지난 5월 2일부터 5월 9일까지, 나는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일주일동안 친구들을 보러 뉴욕에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뉴욕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관광의 목적으로 간게 아니어서 그런지,

여행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한 게(?) 없었는데 정말 평소보다 딱히 사진도 많이 찍지 않았고, 그 대신에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거나 산책하는 등 그들의 일상속에 잠시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랄까. 


한적한 동네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 앉아 과제를 하기도 하고 멍하니 사색도 하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어찌보면 할 일이 산더미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미가 깊었던 시간이었다. 

확실히 느긋하고 여유롭게 시간이 흘러가는 유럽과는 달리 뉴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활기차고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기운을 제대로 받고 온 기분이 든다.


게다가 이번에 새로 받은 Rollei 35 s 필름카메라로 간간이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꽤 괜찮게 나와서 매우 만족스럽다.










이 꽃사진들의 배경은 브루클린에 위치한 보타닉 가든에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매우 예쁘게 나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표현할 수 없는 필름사진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더욱 더 마음에 들었다. :) 






rollei 35 시리즈 필름카메라를 다루기 까다로운 점이 있다면 바로 셔터스피드, 조리개, 초점을 모두 수동으로 조정해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결과물을 살펴보면 다소 생각보다 초점이 나가거나 흔들린 사진도 꽤 많다. 


그런데 이번 뉴욕에서 찍은 사진들은 그런 사진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떠나기 전 날, 센트럴 파크에서 친구들과 함께 피크닉을 갔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피크닉하기 정말 안성맞춤인 날이었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들을 사서 돗자리에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 여러모로 행복한 추억을 가득 남기고 온 뉴욕. 


다시 한 번 갈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 










  1. _Chemie_ 2018.05.20 00:16 신고

    뉴욕 다녀가셨군요!!!!!
    사진을 보니 제가 아는 뉴욕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르게 보이네요.
    요즘 비가 좀 자주 내려서 그렇지만 날씨는 여행하기 딱 좋았을 것 같아요!ㅋㅋ






2018. 04. 27


독일식 필름 카메라 rollei 35 , 현상한 필름으로 한 재미있는 실험  














한 두 달전쯔음 나는 필름카메라를 선물받았다. 

카메라는 독일 및 싱가포르에서 생산이 된 Rollei 35 시리즈. 평소에 필름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많던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 

인터넷에 찾아본 사람들의 후기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의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필름카메라 사진들과 퀄리티가 별 차이가 없다고 하니 학생인 나에게는 너무나 고맙고 기특한 카메라이다. 


간단히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Rollei 35 시리즈는 그 모델의 종류도 많거니와 독일 및 싱가포르에서 생산이 되어 정확히 구분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카메라라고 한다. 간략하게나마 단 몇 줄로 구분법을 설명드리자면, " Rollei 35 " 라는 이름 뒤에 시리즈 별로 각 특징에 대해 함축적인 단어가 붙는다고 한다.
이 축약된 단어는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예를 들어 Rollei 35 S 는 Sonnar 렌즈를 사용했다는 의미이고, Rollei 35 T는 Tessar 렌즈를 사용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SE 와 TE 는 모두 전자식 노출계를 가지고 있어 E가 붙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평소 디지털을 쓰던 나에게 있어 이 rollei 카메라는 처음에 사용할 때 모든 것이 낯설기 그지없었다. 카메라의 조리개 및 초점 거리까지 모두 수동으로 내가 직접 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장 한장 찍을때마다 매우 신중하게 계산을 해서 찍은 후 그저께 드디어 다 쓴 필름을 처음으로 현상했다. 현상을 한 후, 라이트박스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에 필름을 대보니 꽤 흥미로운 사진이 나와서 다시 한 번 현상한 필름 사진을 찍어 포토샵으로 보정을 해보았다. 









스캔한 필름 사진이 아닌, 현상된 필름을 다시 사진으로 찍어서 포토샵을 거치고 나니 이렇게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라이트 박스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에 필름을 올리니 종이의 질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새로운 형태의 사진이 나와서 너무 신기했다. 처음으로 써본 필름카메라지만 생각보다 결과물이 좋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진찍는 연습을 해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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