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여행, 슬로베니아 ] 7일간의 동유럽 슬로베니아 여행 day 5 - 류블랴나 티볼리 공원 Tivoli park 





슬로베니아 여행 5일 차,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천장으로 난 창문 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에 천천히 눈을 부비며 일어났습니다. 그 전날 블레드 호수와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두군데를 다녀와서 그런건지, 일어났는데도 몸이 무겁게만 느껴져서 침대에 누워 그 전날 촬영한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한참을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당일은 휴일이기 때문에 그동안 봐두었던 상점가들이나 카페들도 거의 오픈을 하지 않아서 오전에는 집에서 쉬고 여유있게 오후 일찍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어딜 갈까 한창 고민하던 중, 머물고 있던 숙소에서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류블랴나 티볼리 공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산책 겸 공원까지 천천히 걸어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류블랴나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바로 공원과 연결되는 끝쪽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티볼리 공원으로 가는길은 거의 지도로 찾아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이어진 길을 쭉 따라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그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이어서 크리스마스 당일도 날씨가 아주 화창해서 공원가서 여유를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였어요. 휴일이라 그런지 길목에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공원으로 들어서서 숲속으로 들어서는 길로 진입하는 순간 청량하고 맑은 차가운 공기가 피부로 느껴지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숲의 길목에는 예쁜 빌라와 레스토랑도 가끔 보였습니다. 공원의 중심부로 들어가기까지 한 1.5km 정도의 거리를 걸어야 했는데, 그리 짧은 거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중간에 휴식도 하면서 가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드디어, 공원의 입구로 들어온 순간 제 눈에 가장 먼저 띈건 식물원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공원을 둘러보고 바로 류블랴나 성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그냥 밖에서만 구경을 하고 카페쪽으로 갔어요.






 




카페에 들어선 순간,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 공원에 있는 카페로 다 모인줄 알았습니다. 한가하고 여유로운 공원과 달리 카페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저도 커피 한 잔 마시며 야외 테라스에 앉아 따스한 오후를 천천히 즐기고 싶어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결국 웨이팅이 너무 길어져서 구경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메뉴도 다양해서 꼭 한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혹시 류블랴나 티볼리 공원가시는 분들 중 커피마시며 공원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 이 카페를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카페 이름은 čolnarna 입니다 :) 




카페를 나와서, 류블랴나 성쪽으로 가는 길. 류블랴나를 다니면서 느낀 점중 하나는 겨울에도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는 밀라노와는 달리 꽤 춥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도 연못은 여전히 얼어있었어요. 티볼리 공원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꽤 큰편이라 적잖이 놀랐습니다. 저는 공원 전체를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한산하고 조용하며 여유롭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원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류블랴나 구시가지랑 가깝기도 하구요! 류블랴나 오셔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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