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3. 27


유럽 써머타임 시작! 서점 TASCHEN, 밀라노 이솝 ( Aesop ), R.E.D 카페 





 


' 엄마, 벌써 밤 11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안자? '


' 아직 10시밖에 안됬는데 뭘, 벌써 자? '




몇일 전, 엄마와의 카톡 도중 당연히 한국과의 시차가 8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당황스러워서 찾아봤더니, 그 날부터 유럽의 써머타임이 막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과의 시차가 이제는 7시간 차이이다. 어쩐지 원래 6시 반쯤 되면 지던 해가 7시가 넘어도 여전히 밝더라니. 

요즘, 학교 수업도 마지막 학년이라 거의 없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의뢰받은 패턴 디자인 작업에 몰두 하느라 거의 집에서 지냈는데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날이 너무 좋은게 정말 봄이 왔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그래서 마침 쓰고 있던 핸드밤이 떨어져서 사러 나갈 겸 자료 조사 차원에서 서점도 다녀올 겸 오랜만에 산책을 나갈 준비를 했다. 








밀라노에는 내가 아는 이솝매장은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우리 학교 근처 via cusani 쪽에 있고 다른 매장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서점 taschen 바로 앞쪽에 위치해있다. 이 날은 참고 서적을 알아봐야해서 마침 서점을 가기 전 잠깐 핸드 밤을 사려고 이솝매장에 들렀다. 나는 평소에 향수부터 디퓨저에 쓰는 에센셜 오일까지 모두 우디 아로마계열의 향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에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밤을 구매했는데 가격은 23유로 정도였다. 직원분이 일본인 분이셨는데 들어가자마자 차도 내어주시고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여러가지를 물어봐서 어찌보면 좀 귀찮으셨을텐데도 내색 않고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솝에서 핸드 밤을 사서 나오자마자 바로 나는 서점 ' TASCHEN ' 으로 들어갔다. TASCHEN 은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로 독일 쾰른에서 설립되었다. 팝업 스토어가 밀라노에도 있어서 한 번 방문한 뒤로 종종 자료가 필요할때 가끔 들리는 서점이다. 아트부터 디자인, 패션, 사진, 건축 등등 다양한 분야의 이르는 도서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가격또한 저렴한 편이다. 또한 밀라노 TASCHEN 스토어 2층에는 멋지게 꾸며진 전시공간까지 마련이 되어서 내가 밀라노에서 정말 좋아하는 곳중 하나이다. 






서점에서 한창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포르타 가리발디 역 바로 근처에 위치한 우니 크레딧 빌딩이 있는 광장의 R.E.D 카페로 향했다. 항상 시키는 카푸치노를 시키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기분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이탈리아에서 좋은 점이 있다면 바로 맛있는 커피를 1유로에서 2유로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 내가 이날 간 R.E.D 카페는 밀라노에 있는 체인서점겸 카페이다. 특이하게 서점 안에 카페가 있는데 독서를 하면서 커피 및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갔던 매장은 야외 테이블까지 마련이 되어있어서 어디든 원하는 자리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저녁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분수쇼까지 볼 수 있어서 가끔 바깥에서 바람을 쐬며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오는 곳이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더욱 더 좋다는건 안비밀. :) 









  1. _Chemie_ 2018.03.29 03:19 신고

    저희도 얼마전에 섬마타임 (데이라이트 세이빙)이 시작되었어요!
    평소엔 한국이랑 14시간 차이인데 이제 13시간 차이가 나서 저도 며칠간 한국 가족들에게 시간 말할 때 헷갈리더라구요ㅋㅋ
    이제 좀 따뜻해 질 만도 한데ㅠ 여기는 아직도 꽤 추워요ㅠㅠ

    • erika_soo 2018.03.30 03:39 신고

      항상 갑자기 시작이 되서 헷갈리더라구요..ㅋㅋㅋ 여기는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 그곳은 아직도 춥나요? ㅠㅠ 건강조심하셔요 :)






[ 동유럽여행, 슬로베니아 ] 7일간의 동유럽 슬로베니아 여행 day 1,2 - 류블랴나 신시가지, 크리스마스 마켓  





지난 2017년 12월, 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하여 오래전부터 일주일간의 슬로베니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크리스마스와 이탈리아의 신년인 카포단노 ( capodanno ) 를 맞이하여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휴가철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휴가 기간이 대략 2주 정도나 되는 국가적으로 매년 가장 큰 연례행사에 속합니다. 블로그를 통하여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제가 다녀온 여행일지를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마다 다녀온 여행지를 앞으로 하나씩 포스팅해나갈 계획입니다. 제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다녀온 슬로베니아 여행은 운이 좋게도 저렴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게 되어 주 단위 예약 할인까지 받아서 숙소예약을 마칠 수 있었던 데다가, 교통비까지 별로 들지 않았던 그야말로 초저예산으로 다녀온 여행 중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밀라노에서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까지는 직행으로 가는 교통편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차를 이용한 후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직행으로 7시간 30분 정도면 버스도 탈 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버스로 가는 교통편을 택했습니다. 참고로 밀라노에서 류블랴나까지 가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던 버스회사는 플릭스 버스 flixbus 라는 유럽에서는 가장 큰 버스 회사 중 하나입니다. 


처음 슬로베니아에서의 일주일 여행을 계획할 때, 주변에서 슬로베니아에서만 7일 동안 있을 거라는 제 계획을 듣고 의아해하신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까지 묶어서 동유럽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했을 때 제가 생각해도 시간이 꽤 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일주일로 시간을 계획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을 굉장히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류블랴나에 도착한 첫날,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쯤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날은 어두워져 있었고 비까지 내려서 그냥 다음 날 류블랴나 시내를 둘러보기로 하고, 숙소에 가서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12월의 유럽은 오후 4시 반 정도면 해가 질 정도로 굉장히 낮이 짧아서 밤이 훨씬 길기 때문에 오전부터 부지런히 움직일 계획으로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10시쯤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마친 후, 숙소에서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류블랴나의 신시가지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프레셰렌 광장 쪽으로 도착했습니다. 비록 본 적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디어 마이 프렌즈라는 드라마 촬영지였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역시 관광지이자 중심지답게 광장은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류블랴나는 도심의 중심에 있는 류블랴니차강 ( Ljubljanica river ) 을 기준으로 하여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구시가지에는 류블랴나 성을 중심으로 부근에 있는 중세시대 풍의 건물들이 있고, 신시가지에는 류블랴나의 대표적인 중심지라 일컫는 프레셰렌 광장이 있습니다. 저는 이날 신시가지 쪽을 산책하듯이 천천히 둘러볼 계획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제가 처음 마주한 류블랴나의 모습은 유럽 특유의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보다는 포근하고 아기자기하며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류블랴니차 강을 따라서 걷던 도중, 쭉 늘어선 노천카페들과 레스토랑들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날씨가 풀린다면 느긋하게 강변 노천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날은 날씨가 상당히 추워서 그런지 그나마 야외에 난로를 배치해 둔 카페외에는 다소 전체적으로 카페거리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밀라노로 돌아가기 전, 날씨가 풀린다면 꼭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여행 후기를 보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 사랑스러운 도시 ' 라고들 많이 하시던데 다녀와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제가 여행 중 만났던 슬로베니아 사람들은 대부분 굉장히 친절하고 사랑스러웠으며 동양인 관광객이라고 결코 무시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여러 유럽 국가들을 다녀보면서 이렇게 포근한 느낌이 드는 여행지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쯤 지나자, 점점 해가 지기 시작했고 비록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신시가지를 다 둘러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류블랴나가 워낙 작은 도시이기도 하고 다녀보니 웬만한 시내의 관광지는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몰시각이 지난 후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만 볼 수 있는 예쁜 장식들이 프레셰렌 광장의 어두운 하늘을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실컷 구경한 후, 저는 류블랴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향했습니다. 프레셰렌 광장 바로 근처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슬로베니아 크리스마스 마켓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직원분이 추천해주시는 음식을 주문한 후 천천히 시식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맨 왼쪽 소시지처럼 보이는 소고기 요리는 그냥 먹었을 때는 익숙한 맛이었지만 함께 곁들어진 소스와 양파를 함께 먹으니 아주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콩이 가득 들어있는 수프는 빵과 함께 먹는 슬로베니아의 전통음식 같았는데, 살짝 간간했지만 아주 담백했고 우리나라의 비지찌개를 연상하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한 번 더 가게된다면 또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입니다.








  1. 2018.03.06 15:54

    비밀댓글입니다

    • 2018.03.07 23:18

      비밀댓글입니다

  2. _Chemie_ 2018.03.06 23:36 신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정말 아름답네요ㅠ
    동유럽은 한번도 못가봤는데 분위기가 정말 멋져요.
    유럽의 나라들은 각기 특색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많이 가보질 못해서 아쉬워요.
    앞으로 연말여행들 후기들 기대됩니다! XD

    • erika_soo 2018.03.07 23:21 신고

      저도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동유럽 국가들을 하나 둘 여행다녀보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마켓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chemie 님 말씀대로 슬로베니아도 예뻤지만 각 나라마다 마켓 분위기가 조금씩 다 다르답니다 :)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팅도 앞으로 올릴 계획을 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







일본여행, 후쿠오카 여행 ] 여자 혼자 후쿠오카 2박 3일 자유여행기, 셋째날

  야쿠인, 톈진역 부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맞이하는 여행 마지막 날 일정, 이날 부산으로 돌아가는 배편이 세시쯤이었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한 후 여유 시간이 대략 다섯시간 정도 남아있어서 저는 하카타 국제부두로 가는 버스정류장 근처인 톈진역 부근과 야쿠인을 혼자서 여유 있게 돌아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지막 날인만큼 만약 쇼핑할만한 물품이 있다면 겸사겸사 기념차 살 겸 해서 근처 가게들부터 둘러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먼저 찾아간 곳은 제가 그동안 눈여겨 봐두었던 야쿠인에 위치한 편집샵, B.B.B Poters 입니다. 한적한 야쿠인 동네골목 사이에 위치한 샵인데 주로 주방용품, 문구류, 페브릭 등등 다양하게 셀렉된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특히 제 눈에는 주방용품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는데, 주로 관광객들이 그릇이나 컵등등 주방용품을 많이 구매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2층에는 신진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들의 제품들로 대부분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인해 사진 촬영도 금지가되어있습니다. 의류부터 시작해서 가방, 도자기 등등 정말 다양한 제품들로 공간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볼 정도로 저 또한 참신한 디자인의 제품들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야쿠인을 오전부터 다녀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거리가 매우 한산한 편이었고 오픈하지 않은 가게들도 상당히 많이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 날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니 가게들의 외관 사진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습니다. 후쿠오카 야쿠인이 요즘 여행객들에게 굉장히 핫플레이스라는 소문이 있던데, 확실히 아기자기하고 눈에 띄게 예쁜 외관을 자랑하는 가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예쁜 가게들이 많은 동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안타까웠던 것은, 제가 가고 싶었던 가게들이 대부분 오픈을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아쉬움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 번 더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사실 후쿠오카 여행을 오기 전 저는 이렇게 감각있고, 예쁜 가게들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떠나기 전 시간이 여유있는 편이라 상당히 느긋하게 다닐 생각이었지만 막상 다니다보니 사진찍을곳도 너무많고 예쁜곳도 너무 많아서 마지막까지 쉴틈없이 걸어다니기 바빴습니다. 








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일본의 색깔이 물씬 풍기는 한 가게 앞의 포스터 사진과 기모노 가게의 사진입니다. 저는 저 처음 사진의 포스터를 보는 순간 가게의 간판을 이렇게 만들어도 참신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보았던 가게들의 모습들로부터 짧은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을 통틀어서 제가 가장 영감을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고유전통의 느낌을 살린 가게들이 뜻밖에 많이 보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뜬다는 카페, 혹은 가게들을 가보면 요새 사람들의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부분 그에 맞춘 트렌드에 따라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후쿠오카에서는 그런 트렌드보다 각각 가게의 특성에 맞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공간을 참 좋아합니다. 목재를 베이스로 한 인테리어와 식물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공간을 평소에 가장 선호하는데, 우연히 걷다가 마주친 이 가게는 정말 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장소였습니다. 따로 검색해 보니 야쿠인에서 톈진 부근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cernia 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평점도 상당히 좋은 편이니 후쿠오카에서 만약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가실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요즘 국내에서 후쿠오카 여행 카페 하면 빠질 수 없는 리스트에 있는 카페 중 하나, 스테레오 커피 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들를 수는 없었지만 이른 시간에도 꽤 손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확 시선을 끄는 트렌디한 외관부터 마음에 들었는데요.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후쿠오카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 볼 게 많아서 이 카페도 그냥 패스하게 되었네요. 정말 이렇게 하나하나 다 들러보려면 2박 3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2박 3일 동안 근교에 있는 유후인까지 다녀오시던데 저는 후쿠오카만 둘러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었기에 저처럼 느긋한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꼭 최소 3일은 계획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박 3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후쿠오카라는 도시를 만끽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후쿠오카 여행, 여자 혼자서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후쿠오카 여행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1. 정킹데드 2018.03.03 11:23 신고

    사진을 참 느낌있게 찍으시는 것 같아요 ㅎㅎ 한달전에 저도 후쿠오카 다녀왔는데 제가본 모습과는 다른 것 같아 신기하네요 ㅎㅎ

    • erika_soo 2018.03.03 23:47 신고

      칭찬 감사드립니다 :) 워낙 여행지마다 동네골목 다니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지금 살펴보니 현지인들이 살고있는 동네사진들위주로 많이 사진을 찍고 온것같아요ㅎㅎㅎㅎ

  2. 미뇩사마 2018.03.03 12:05 신고

    일본 특유의 느낌이 잘 드러나는 사진이네요. 제가 봤던 후쿠오카의 모습과도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지 않아 느끼지 못했었나 봅니다.

    • erika_soo 2018.03.03 23:48 신고

      감사합니다 :) 저는 구석구석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니, 오히려 가고싶은 곳을 결국 놓치기도했답니다 ㅠㅠ 후쿠오카 여행 즐거우셨나요? 저는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지 한번 더 가고싶네요 ㅎㅎㅎ

  3. _Chemie_ 2018.03.04 02:32 신고

    사진과 글들이 참 감성적이고 예쁘네요!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것은 안타깝지만 그렇게 다시 찾아가야 할 이유가 생긴거라고 좋게 생각하시니 멋지시네요!

    • erika_soo 2018.03.04 12:07 신고

      칭찬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다보니 언젠가는 또 갈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ㅎㅎ

  4. 밥짓는사나이 2018.03.04 21:22 신고

    오픈안한 가게가 많아서 안타까우셨겠어요ㅎ
    사진에서 일본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게 되네요. 깔끔한 느낌 이랄까요 ㅎ

    • erika_soo 2018.03.05 10:00 신고

      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사진에서 일본의 느낌을 받으신다니 저로썬 굉장히 뿌듯해지는 코멘트입니다, 감사드려요 :)

  5. 자동차 알아가기 2018.03.05 15:43 신고

    사진을 보면 참 정겨운 동네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여행, 후쿠오카 여행 ] 여자 혼자 후쿠오카 2박 3일 자유여행기, 둘째날 

  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 스타벅스, 파파라이라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맞이하는 여행 두번째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 근처 오호리 공원 에서 산책 겸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일찍이 나갈 채비를 마친 후에 집을 나섰습니다. 마침 제가 머물고 있던 니시진 부근 숙소에서 오호리 공원까지는 걸어서 2km도 채 안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아침 조깅 삼아서 살살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은 오전에 공원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점심 시간대 쯤 ' 파파라이라이 ' 라는 브런치 카페에서 브런치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오전시간 중 직접 찾아가서 예약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제가 다녀 온 브런치카페에 대해서는 나중에 개별적으로 따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집에서 나와서 오호리 공원 쪽으로 가는 길, 벽에 비친 그림자가 너무 예뻐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니시진은 시장으로도 유명한 동네인데, 생각보다 그리 정신없지도 않고 오히려 한산하고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일본 동네의 느낌이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만약 다음에 한번 더 후쿠오카로 여행을 오게 된다면 또 이 동네에서 지내고 싶을것 같습니다. 




한 2-30분 정도 걸어가니, 점점 오호리 공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규모가 큰 공원이어서 공원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고 한적하고 넓어서 음악을 들으며, 사진 찍으며 다니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여행 당시 9월 초 이긴했지만 아직 여름 날씨의 기운이 완전히 가지 않았던 터라, 점점 시원한 아이스 커피가 생각이 나기 시작했고 마침 구글 맵을 살펴보니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오호리 공원 스타벅스에 도착하니, 공원의 한적함과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유리 창 너머로 보이는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스타벅스는 다른 스타벅스와는 조금 다릅니다. 일본의 8대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친환경적인 컨셉을 지니고 있는 이 오호리 공원 스타벅스는 건물의 대부분이 친환경 소재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카페 실내 자체의 창을 크게 만들어 햇빛이 잘 들게하여 LED 사용을 줄이는 등,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여 운영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에코 조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까지 했다고 합니다. 바깥에는 야외 테라스도 따로 마련이 되어있으니,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커피 한 잔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후쿠오카를 오시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창가 바로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천천히 마시며 꽤 긴 시간동안 이 곳에 머물렀습니다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즐긴 후, 저는 아카사카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파파라이라이에 예약을 하기 위해서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가는 길에도 계속 푸르른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 수많은 나무들이 길가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또한 아름다운 연못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오호리 공원에서 아카사카쪽으로 가는 길이 정말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었어서 지금 여행을 돌이켜보면, 가장 평화롭고 여유로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광지보다 여행 중 좀 더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의 동네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이 루트를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파파라이라이에서 브런치를 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전화예약 혹은 직접 오셔서 미리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윗층에 대기 공간도 있기는 하지만 미리 오전에 예약하시고 다른 곳을 보시다가 오셔서 브런치를 하시는게 가장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포스팅을 할 계획이지만, 제가 시킨 메뉴를 사진으로 간단히 보여드리면 저는 1500엔에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로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계산은 현금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어서 더욱 더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브런치 메뉴도 메뉴지만 공간이 너무 예뻐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1. 손유린 2018.03.01 10:25 신고

    쓰인 글도 찍힌 사진도 전부 모난 데 하나 없이 정갈해 보기 좋아요 언제나 그러하길 바라요.

    • erika_soo 2018.03.01 12:28 신고

      아직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글인데도 항상 잘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변함없이 정성있게 포스팅을 하기위해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 :)

  2. 정킹데드 2018.03.01 17:18 신고

    후쿠오카 여행다녀온지 3주정도 지났는데 저와는 또다른 느낌의 여행을 다녀오신것같네요 ㅎㅎ 이런 매력도 있었구나 느끼고 갑니다.

    • erika_soo 2018.03.02 00:15 신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곳을 다니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저도 막상 다녀와서 사진을 보니 한적한 곳만 골라서 다녀온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ㅎ 후쿠오카 너무 좋았어요! 겨울의 후쿠오카는 또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







[ 후쿠오카 여행, 일본카페 ] 오호리 공원 근처 아카사카 후쿠오카 융드립 카페, cafe bimi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혼자서 2박 3일동안 후쿠오카 여행을 다니는 동안 정말 인상깊게 다녀온 카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 부터 후쿠오카에 꽤 괜찮은 카페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살짝 귀띔으로 들은 후 저는 본격적으로 제가 가고 싶은 카페 리스트를 차례대로 작성했었습니다. 현재 유학생활 중인 이탈리아에서도 일부러 꼭 가야할 카페 리스트를 만들어서 찾아갈 정도로  커피를 엄청 사랑하는 저에게 후쿠오카는 정말 최고의 여행지였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없어서 다 들를 수 없어서 참 많이 슬펐답니다. 제대로 카페투어를 하길 바라시는 분들은 꼭 시간에 여유를 두시고 가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제가 여행 중 제일 좋았던 카페로 꼽는 이 ' 카페 비미 ' 는 오호리 공원 근처에 위치한 아카사카 지역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잘 몰랐는데, 이 카페가 커피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카페라서 후쿠오카를 오는 바리스타들이나 관계자들이 꼭 들르는 필수코스라고 명성이 자자합니다. 한국에서도 융드립 커피로 아주 유명한 카페이기도 합니다. 저는 커피를 따로 사진 않았지만, 원두 구매도 따로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카페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카페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창 안쪽에는 커피 원두와, 여러가지 종류의 다양한 커피 용품을 판매하는 듯 보였습니다. 요즘 카페들 처럼 외관이 너무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소박하지도 않은 느낌. 제가 개인적으로 요즘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핫플레이스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이런 카페만의 클래식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카페로 오는 길이 참 한적하고 여유롭고 좋았습니다. 만약 카페 비미를 여행 일정에 추가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오호리 공원을 들렀다가 카페 비미로 오는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호리 공원에서 느꼈던 여유로움을 아카사카 쪽 동네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밖에서 카페 외부를 잠깐 둘러 본 후에, 카페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보았습니다. 






카페에 들어서니, 1층은 계산 및 커피 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인 것 같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2층에 마련이 되있다고 카운터 쪽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카페는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큰 편은 아니었고, 생각보다는 공간이 아담한 편이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겉보다는 커피에 좀 더 전체적으로 집중이 되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부담스러운 꾸밈이 없어서 제 마음에 더욱 더 쏙 들었습니다.  저는 들어서자마자 알게 모르게 마치 가정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친숙한 정감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2층에 위치한 카페 내부도 생각보다 그리 크지않고 아담한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도 10개도 채 안되보였고, 제가 왔을때는 손님이 몇 테이블 없어서 그런지 카페만의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잠깐 서서 자리를 고민하다가 창가 쪽 자리에 앉았는데, 거의 바로 앉자마자 직원분이 오셔서 시원한 물 한잔과 함께 메뉴판을 주셨습니다. 제가 부족한 일본어로 더듬더듬 주문을 해도 한 번에 잘 알아들어 주시고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블로그 서칭을 해보니,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아이스 커피를 주문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굳이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그냥 일본어 메뉴판을 보고  그리 어렵지 않게 주문을 마쳤습니다. 나중에 만약 가시게 될 분들은 주문하실 때,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필요하시다면 한국어 메뉴판을 달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를 주문 후에, 그제서야 좀 한숨돌리고 카페 내부를 천천히 살펴봤는데 손님이 별로 없다보니 사실 너무 조용해서 사진찍는 셔터소리도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제 테이블 앞쪽에도 이렇게 손님이 없고 한산했답니다. 카페 테이블과 의자의 올드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혼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있었는데 괜히 사람들이 사진 찍을때마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그냥 사진찍기를 그만두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카페비미에서 보냈던 시간이 다른 장소에서 보냈던 시간보다 더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여행 중에 카메라를 손에서 내려놓고 휴식다운 휴식을 취한 것 같습니다. 특히 카페의 창 뒤로 보이는 숲의 전경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던 기억이 가장 크게 남습니다.



   
















윗 사진은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려주시는 직원분들의 공간입니다. 사실 직접 커피 내리시는 장면도 찍고 싶었는데, 너무 민폐인것 같아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꺼리는 저로서는 무리인지라 그냥 소심하게 사진만 조용히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조금 기다리는 사이, 제가 주문한 아이스 커피가 나오고 한 모금 마시자마자 정성이 느껴지는 맛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왜 명성이 자자한지 커피 하나로 납득이 가는 기분. 이탈리아에서 마시는 커피맛에 너무 길들여지기도 했고, 또 어머니가 몇 년 전부터 카페를 운영하시는 중이라서 음식은 몰라도 커피맛에는 꽤 까다로워졌는데, 이 카페비미의 커피는 정말 이탈리아 커피에 뒤지지 않을정도로 맛이 훌륭했습니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동시에, 마시고 난 후에도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서 더운 여름날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후쿠오카에서 마신 커피 중 단연 최고였다고 말씀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잔을 깨끗하게 비운 후, 앉아서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에 얼마 남지 않은 손님들이 하나 둘 떠날때즈음 저도 마감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게 예의인것 같아서 나름 여행을 하면서 외워뒀던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고 계산을 하러 내려왔습니다. 여행 중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맛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카페 비미는 핸드드립 커피 및 융드립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픈 카페입니다. :)









Cafe Bimi 










[ 유럽여행, 이탈리아여행 ] 이탈리아 밀라노 오랜 역사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카페, Marchesi 1824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밀라노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카페, 마르케지 Marchesi 1824 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마르케지는 현재 194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밀라노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디저트 카페중 하나랍니다. 밀라노에 총 두 지점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레에 있는 지점을 좀 더 선호합니다. 몬테 나폴레오네쪽에 있는 지점보다 이 쪽이 좀 더 여유로운 편인데, 제가 주로 평일에만 가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오모 바로 옆에 위치한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레에서 조금만 더 들어오면, fondazione parada ( 폰다지오네 프라다 ) 라는 뮤지엄과 함께 입구에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이탈리아 기준으로 1층 (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2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에 위치해 있는 마르케지 카페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흔히 볼 수 있는카페와는 달리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카페입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오면 테이블에 카페에서 판매하는 여러 상품들이 진열되어있습니다.  


마르케지 카페는 스탠딩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 테이블에서 마실수 있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단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시간의 여유없이 그냥 커피를 즐기러 오신분이라면 스탠딩이 좋고, 카페에서 휴식 겸 카페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테이블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스탠딩으로 커피를 드실분들은 입구 바로 옆 따로 계산을 하는 계산대가 있기때문에, 그 쪽에서 먼저 주문을 하시고 바 쪽에서 주문한 계산서를 종업원한테 주면, 그 자리에서 커피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마르케지 카페를 가면 스탠딩으로 주로 커피를 마시는데 스탠딩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를 꼽자면, 유리창을 통해 비토리오 엠마누엘레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인파가 복작복작한 거리 한 가운데에서 보다, 느긋하게 커피를 즐기며 거리를 바라보는 게 좋아서 가끔 이 부근에 들를때마다, 꼭 마르케지를 찾곤 합니다. 








바리스타와 종업원들의 공간입니다. 이날은 평일 오후즈음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아서 엄청 분주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스탠딩으로 커피를 마시려고 주문한 후 ' ricette bigne ' 줄여서 비녜 라고 하는 한 입정도의 크기인 디저트도 함께 주문했기 때문에 가서 고르기 위해 바 옆쪽으로 향했습니다. 비녜는 가격도 저렴하고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크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함께 드셔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마르케지는 커피도 아주 훌륭한 맛을 자랑하지만 베이커리류의 디저트가 정말 맛있기 때문에, 오신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카페가 학교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편이라 오후수업을 듣고 한창 지쳐있을때쯤 생각나면 학교 앞 카페가 아닌, 이 곳 마르케지에 와서 커피를 마십니다. 





제가 이 마르케지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caffe ginseng '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커피 종류 중 하나인 진생 커피. 우리나라에서 흔히 건강 식품 중 하나라고 하는 인삼이 절묘하게 커피와 어우러진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커피 중 하나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삼과 커피의 조화가 상상이 되질 않았는데, 정작 이 마르케지에서 진생 커피를 드신다면 그런 선입견이 한 순간에 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마르케지의 진생커피는 인삼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저도 한 번 이곳에서 진생커피를 마셔 본 이후로 항상 마르케지에 올때마다 진생 커피만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디저트가 제가 아까 말씀드린 ' bigne ' 라는 디저트입니다. 3유로 정도면 이 커피와 디저트를 이런 멋진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게 정말 이탈리아에 살면서 가장 감사한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 오시는 많은 분들이 요즘 현지 투어라고 해서 현지인 들이 실제로 추천하는 장소나 맛집을 많이 찾으신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르케지는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통이 깊은 카페인만큼 꼭 한 번 오셔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보시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유럽여행, 유럽카페 ] 이탈리아 생활, 이탈리아 여행 밀라노 현지 카페 추천, Da otto





안녕하세요. 여러분! 몇 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닥쳤다는 추운 한국에 비해서 이곳 유럽, 이탈리아는 가장 춥다는 1-2월에도 기온은 거의 대부분 영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저번 달만 해도, 해가 4시 반이면 떨어졌는데, 요즘은 그래도 여섯시 즈음 일몰이라서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더욱더 길어졌답니다! 여행객분들께는 희소식 중 희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카페 투어를 할 정도로 카페를 엄청 사랑하는데요. 첫 포스팅인 만큼, 제가 거주하고 있는 밀라노에서도 관광객분들께 많이 알려지지 않은 카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곳은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 밀라노에서는 젊은 층에게 꽤나 핫플레이스랍니다. 예전부터 항상 눈여겨보았던 카페 ' Da oTTo ' 공간 자체가 참 요즘 카페 트렌드에 맞게 세련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브런치가 유명한 카페인만큼, 대부분의 손님들이 브런치를 하러 많이 오는 카페입니다.








가게 외부는 이렇게 화분들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직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난봄이나 여름에 봤을 때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야외 테이블에서 브런치를 즐기기 때문에 항상 북적거리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와본 카페는 뭔가 기존에 왔을 때 보다 휑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핫플레이스는 핫플레이스. 여전히 실내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처음에 이 카페를 발견했을 때, 워낙 뭐랄까 요즘 최신 트렌드나 유행에 뒤처지는 편인 이탈리아라 그런지 이렇게 세련된 카페를 좀처럼 본 적이 없어서 엄청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외관에 끌려서 들어간 카페인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그렇고 메뉴도 괜찮은 편이어서 그 뒤로 친구들도 데리고 함께 와서 종종 간단히 커피를 한 잔씩 마시기도 했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여기저기 브런치를 하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톤에 여기저기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 화분들이 놓여있는데, 자연친화적으로 느껴지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예쁜 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올 때마다 이 자리가 너무 탐나는 자리였는데, 슬프게도 항상 미리 자리 잡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어서 이번에 갔을 때도 아쉽게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답니다.





카페 내부 벽 한쪽에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요새 이런 스타일의 카페가 많아졌다고들 하는데, 저는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식물들이 가득가득한 공간을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아무래도 이렇게 못 꾸미다 보니 카페에 와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짜잔, 제가 시킨 아보카도 토스트입니다! 점심때 즈음 가서, 처음으로 브런치 메뉴를 시켜봤는데 너무나도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이태리에서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 질려서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편이긴 한데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건강식을 맛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전체적으로 너무 괜찮았습니다. 그 외에도 런치 타임에 따로 메뉴들이 있는데 다음번엔 런치 타임 메뉴를 먹으러 올 계획입니다. 참고로 이 카페에서 저녁에는 아페리티보 ( 이태리의 식전 문화 ) 도 있으니 분위기 괜찮은 밀라노 로컬 카페를 찾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Da oTTo


주소 : Piazza S. Lorenzo, 12, 31048 San Biagio di Callalta TV, MILANO, ITALIA

 ( 월, 화요일 휴무 ) 


http://www.sarpiot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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