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오베르 교회, 까마귀가 나는 밀밭, 고흐와 테오의 무덤






지난 포스팅에 이어 고흐의 생가를 들른 후 곧바로 오베르 교회로 향했다. 


오베르 교회로 가는 길, 햇살이 만연한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길을 걷다보니 고흐의 생가를 보며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베르 교회를 본 후, 언덕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되는 밀밭 그리고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 있는 묘지가 있다는 

정보를 보고 그렇게 세 군데 연속으로 쭉 돌아볼 예정이었다. 









오베르 교회로 가는 길, 풍경이 너무 예뻐서 가는 길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천천히 걸어갔던 것 같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마을 자체가 너무 예뻐서 그런지 어딜가도 그림같았다. 







그렇게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도착한 오베르 교회! 


오베르 교회 앞에는 고흐의 그림 간판과 함께 잘 안내가 되어있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다니면서 고흐의 그림이 안내되어 있는 간판과 실제 풍경을 비교해서 보는것은 꽤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오베르 교회 내부로 들어오니, 스테인드글라스가 빛에 반사되어 교회 내부를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들여주고 있었다. 

이제껏 수없이 많은 유럽의 교회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색감의 빛이 일렁이는 순간은 처음 보아서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관광객 한 명 보이지 않아서 엄청나게 조용했던 교회.

카메라 셔터소리조차 크게 들릴정도로 고요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교회에 머무르며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오니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눈부신 햇살이 나를 반겨주었다. 


교회에서 조금 나오니, 밀밭으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이 있었고 나는 그 안내표지판을 따라서 천천히 언덕길을 올라갔다.

올라가자마자 광활하게 펼쳐진 밀밭이 내 시야에 들어왔고 나는 한동안 멍하니 끝이 보이지 않는 밀밭의 풍경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밀밭 한 가운데 길에 있는 까마귀가 나는 밀밭 그림이 있는 안내판,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밀밭을 보니 그 순간 고흐의 그림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감동을 난 아직까지도 잊을수가 없다. 







그렇게 밀밭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묘지 쪽으로 걸어가니, 한 곳에 몇 명의 관광객들이 서서 있는것을 보고 저 곳이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따라 가보니 역시나 맞았다. 


아주 단촐하게 구석에 있는 둘의 무덤을 보고 있자니, 비극적인 그들의 삶의 애환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그렇게 나는 한참을 무덤쪽에 서서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했다.






그렇게 점점 해는 저물기 시작했고, 나는 내려오면서 불이 환하게 켜진 오베르 교회의 풍경을 보았다. 


낮에 보는것과는 달리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밤에 보았던 오베르 교회가 고흐의 그림과 더 흡사하지 않았나 싶다. 


오베르 교회로 시작해서 밀밭, 고흐와 테오의 무덤, 그리고 다시 오베르 교회.


잠시나마 고흐가 머물렀던 장소에 와서 시간을 보낸 것. 

정말 의미있는 여행의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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