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7. 21


이탈리아 친구들과의 특별한 저녁식사 및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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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돌로미티 여행을 다녀왔다. 



꽤 오래전부터 계획한 규모가 큰 (?) 여행인지라 한동안 여행 예산 및 동선계획을 짜느라 매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간 밀라노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한 동생이 친구와 함께 유럽 여행을 오면서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총 네명이서 함께 돌로미티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우고 다녀왔는데 정말 성공적으로, 나름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온것 같다.


총 다해서 4박 5일동안 한명당 500 유로 조금 안되는 비용을 썼는데, 돌로미티는 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 

이정도면 저렴하게 다녀왔다고 볼 수 있다. 


볼차노에서 시작해서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끝나는 동선으로 계획을 세웠고, 

돌로미티는 워낙 방대한 크기라,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난감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 또한 처음 여행 계획을 세울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여행 블로그도 많이 참고하고 ... 여튼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꽤 사전 조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결론적으로 시간을 투자한 보람을 느낄 정도로 잘 다녀왔기 때문에 조만간 여행 포스팅에 상세하게 우리가 다녀온 코스 및 일정을 공유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돌로미티를 꼭 한 번쯤 여행해보셨으면 한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 나는 개인적으로 스위스보다 훨씬 좋았다. 



여튼 돌로미티를 다녀오고 나서 한 몇일간 집에서 나가지 않고 아주 제대로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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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쉬고 있던 어느 날 저녁, 

우리 이웃집에 사는 이탈리안 친구들인 프란체스카와 파비오가 한국으로 가기 전 자기네 집에서 저녁 한번 함께 먹자는 제안을 해왔고, 우리는 흔쾌히 알겠다고 대답을 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제대로 된 이탈리안 가정식을 맛보러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 :) 



프란체스카와 파비오는 밀라노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로, 프란체스카는 시칠리아 출생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칠리아식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번에 처음 맛본 프란체스카의 요리는 매우매우 맛있었다 !!! :-) 





토마토, 바질, 그리고 마늘을 함께 넣고 만든 소스에 차갑게 식힌 직접 만든 수제 파스타면과 함께 버무려서 먹는 식의 파스타였는데

매우 담백하고 맛있었다 :) 


개인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파스타를 좋아해서 그런지 프란체스카의 파스타는 정말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두번째로는 직접 만든 수제 데리야키 소스와 마치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미트볼 요리였다. 

약간 우리 입맛에 조금 짠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그 외에 시칠리아식 가지 요리도 있었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도 차마 찍지 못했다 ... 





프란체스카와 파비오가 키우는 강아지, 악셀.


내가 너무 예뻐하는 강아지이다.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눈만 마주치면 저 멀리서 달려와서 예쁜 짓을 하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정말 악셀같은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은 충동이 매번 든다 ... 


유학생 신분만 아니었으면 이미 반려 동물 한마리 키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대략 4시간 정도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직 이탈리아어가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 


같이 사는 친구가 워낙 이태리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나는 좀 더 편한것도 있긴 하지만,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지금보다도 더 이태리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8. 07. 04


그동안 미뤄두었던 블로그 포스팅 시작에 앞서




              




오늘부로 나를 힘들게 했던 마지막 학년의 시험이 다 끝나고 본격적인 방학 시즌에 접어들었다. 




당장 2주 뒤에는 친구들과 계획해놓은 여행도 있고, 새로 체류허가증도 갱신해야하고 할일이 많다. 


지난 시간동안 학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집중하다보니 블로그를 들여다 볼 시간도 없어서 소홀했던건 사실이다 ... ㅠㅠ 


좀 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내가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여러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며 경험했던 모든 것, 

특별히 좋았던 장소라던지 맛있는 음식점, 카페 .. 등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최근 포스팅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내내 불편했다.


그래서, 이제 시간적 여유가 어느정도 생긴 만큼 다시 천천히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다. 


일단 먼저 그 동안 내가 올리지 못했던 밀린 유럽 여행 포스팅, 그리고




- 2018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각종 전시 소개 ( 루이비통, 에르메스 홈컬렉션 등등 ) , 2018 피렌체 피티 우오모  


- 뉴욕 여행


- 그동안 다녔던 맛집 및 카페 




이렇게 포스팅을 조금씩 채워나갈 생각이다 


그 외에도 조금씩 내가 하고 있는 작업물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컨셉이 잡히면 블로그에도 천천히 소개를 해볼까 한다.


사실 얼마 전 전공 시험에 파이널 과제로 제출한 텍스타일 디자인 ( 패턴 디자인 ) 이 꽤 좋은 평가를 받아서, 두 눈 질끈 감고 이번에 국제적으로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서 유명한 패턴 사이트에 셀러 신청서를 제출했다. 

과연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내가 셀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보다 객관적으로 사회에서 내 작업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해서 제출한 것이 어찌보면 더 큰 이유인 것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던 이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난 그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조금씩 블로그 포스팅에 첨부할 사진을 정리해야겠다 :) 










2018. 04. 23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코디체 피스칼레 ( codice fiscale ) 발급받기 








이번에,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은행계좌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코디체 피스칼레 ( Codice fiscale ) 증명서를 잃어버려서 재발급을 받으러 국세청에 다녀왔다. 


코디체 피스칼레 ( Codice fiscale ) 란 이탈리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세무번호로 이탈리아에서 은행 계좌를 생성하거나 혹은 집 계약시에 주로 필요하다. 나는 몇 년전 시에나에서 발급을 받았으나 분실해서 이번에 밀라노에서 새로 발급을 받았다.


이 코디체 피스칼레는 Agenzia delle Entrate 라고 하는 국세청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는데, 나는 밀라노 메트로 3번선 Turati 역 근처에 있는 곳에서 발급을 받았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지도를 첨부해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코디체 피스칼레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크게 여권 복사본 그리고 체류허가증이 있으신 분들은 체류허가증 사본도 가져가시면 좋다.

나는 체류허가증 기한이 지나서 우체국에서 갱신하면서 새로 발급받은 리체부타 ( 영수증 ) 를 들고 갔는데 리체부타도 사본을 요구하니 만약 갱신 중이신 분들은 꼭 사본 챙겨가시길 바란다!


그리고 펜 또한 따로 지참하셔야 나눠주는 문서를 작성하실 수 있으므로 펜도 꼭 챙기시길 바란다 :) 





먼저 밀라노 아젠찌아 같은 경우는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코디체 피스칼레를 위한 줄이 따로 있다. 기다려서 창구 직원에게 코디체 피스칼레를 발급받으러 왔다고 이야기를 하면 신청서 종이 한 장을 주는데 이 신청서를 꼭 제출해야 코디체 피스칼레를 발급받을 수 있는 대기 번호표를 나누어준다. 그럼 대기 번호표를 받고 차례가 됬을때 가서 서류들을 제출하면 발급완료. 비교적 체류허가증에 비하면 절차가 매우 간단한 편이다. 











내가 간 아젠찌아의 주소와 영업시간을 캡쳐사진으로 첨부했으니, 참고하실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 





위 사진을 통해 간단하게 꼭 기재하셔야 할 부분을 빨간색 원으로 체크해놓았다. 

처음에 이탈리아를 들어오시면 꼭 해야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코디체 피스칼레 발급받기인데 나도 처음왔을때 잘 몰라서 헤맸던 기억이 있다. 부디 많은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 






  1. 밀라노 2018.09.11 17:55 신고

    사시는 동안 적게 일하고 많이버세요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 미술원, 입학 시험에 대한 작은 팁. 






현재 나는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 미술원 ( 공식명칭 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 di milano ) 에서 decorazione ( 장식미술 ) 을 전공하고 있는 재학생이다.


사실 우리학교는 한국인 학생들이 많이 없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decorazione 는 거의 현재로서는 전 학년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혹시나, 장식 미술전공에서 대체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수업을 듣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여 생각보다 웹 상에 정보가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학교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다.


먼저 나는 2015년에 입학시험을 쳤는데, 우리 학교 입학시험은 사실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 4일동안 치뤄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많이들 걱정하시고 여기저기 정보를 많이 찾아보실 것 같은데 나도 처음에 입학하기 전 워낙 시험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여기저기 재학생 분들께 물어보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타 전공 입학시험은 어떻게 치뤄지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내 기억을 최대한 살려서 브레라 장식미술과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입학시험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1일차.



1일차는 필기 시험이다.


필기시험은 보통 100문항으로 출제가 되는데 보통 일반상식, 미술사, 문학, 이탈리아 관련 상식 등등 여러분야에 걸쳐서 문제가 출제가 된다. 내가 시험칠 때 주어지는 시간은 3시간이었고, 그 당시에 cultura generale 라는 알파테스트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을 참고로 해서 공부를 했다. 그러나 책의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여 나는 전부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미술사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서 미술사 분야만이라도 틀리지 않겠다는 목표로 전부 암기했다. 그리고 시험 당일에 다행히 실제로 미술사 관련 문제가 많이 나왔다. 그 외에도 정말 기본적인 문제들이 나왔는데 ( 기억나는 문제 중 하나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어느 도시에 위치해 있는가 이런 문제도 있었다. ) 정말 말 그대로 일반 상식이 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들도 꽤 많았다. 워낙 분야도 광범위하고, 책도 공부해야 할 내용이 엄청 많기 때문에 먼저 나의 공부방법이 절대 옳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짚고 넘어가고 싶다.


나는 이미 몇 년 전에 입학시험을 치렀고, 현재 시험은 또 어떻게 다르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를 하셔야 한다고 딱 잘라서 설명을 드릴 수가 없다. 그 대신 나는 내가 공부한 것 만큼은 정확하게 정답을 맞추겠다는 목표로 시험을 쳐서 그런지, 결과적으로 면접당시 딱히 필기시험의 점수에 대한 지적은 받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다. 필기시험 점수는 면접 때, 교수들만 볼 수 있고 나는 점수를 알 수가 없다. (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은것 중 하나는 내 친구는 교수들끼리 낮은 필기 점수에 대해서 서로 상의를 했다고 한다. 친구는 워낙 이태리어를 잘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무사히 문제없이 넘어갔지만 시험 합격당락 여부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필기시험도 100프로 아예 안보는것은 아닌듯하다. )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결국에는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편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현재로서는 cultura generale 라는 책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시험문제 및 정답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2일차.



2일차는 누드 모델을 그리는 실기시험이었다.


보통 여자 모델 한명, 남자 모델 한명이 번갈아가면서 나왔고, 사용할 수 있는 재료는 딱히 제한은 없었던 것 같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모델을 그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으며, 무조건 실물을 보고 그려야만 했다. 

자리를 잘 잡는것도 꽤 중요한데, 나는 하필 뒷모습만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시험시간 내내 뒷모습만 계속 그렸던 기억이 난다.


이튿날은 그렇게 누드 모델을 그리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3일차.



3일차는 자유 그림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장식 미술과라서 그런지 약간의 제한이 있는 자유 그림이었는데 공간적인 느낌을 나타내는 건축물 및 장식이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수채화를 사용하여 그 전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던 프라하 까를교의 기둥장식, 그리고 성의 실루엣까지. 그림 안에서 최대한 원근감을 살리고 기둥 장식은 정교하게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면접 당시에 교수님들의 반응은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실기 시간으로 약 9시간 정도의 시간을 주었는데, 대부분 수험생들이 여유있게 중간에 점심도 먹으러 다녀오고, 시험장 밖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야기도 나누는 등등 대체적으로 제재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실기 시험이 진행되었다. 끝난 후에는 나눠주는 종이로 작품을 감싸서, 이름을 쓴 후 감독관에게 제출했다.







4일차. 



나는 시험중에서 이 4일차 면접이 가장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떤 전공은 실기가 뛰어나면 면접을 패스하고 바로 통과하여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전공은 시험치는 인원도 타 전공에 비해서 현저히 작은 편이고, 재학중인 학생의 인원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그런지 응시를 한 학생 전체가 면접을 필수로 봐야했다. 그 때 당시에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은 내 기억으로는 약 120명 정도였고 나는 성이 c 로 시작해서 거의 초반에 면접을 봤다. 면접 때 들어가자 내 작품과 함께 4명의 교수가 책상 앞에 앉아있었고 내가 그 앞에 앉아서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다. 그냥 내가 예상했던 질문대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의외의 질문이 나와서 잠깐 당황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던져진 질문은 대략 이랬었다.



' 왜 우리 학교를 지원했고, 장식 미술 전공을 택했는가? '


' 네가 그린 그림에 대해서 설명해보아라. '


' 이탈리아어 공부는 얼마나 했나? '


'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중에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는가, 그리고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 '


크게 이정도가 대표적인 질문이었는데, 위의 세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게 대답을 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에 갑자기 면접이 끝나는가 싶더니 한 교수가 나한테 마지막 질문을 해와서 순간 살짝 당황했었다. 그런데 다행히 나는 운이 좋게도 평소에 ' 루치오 폰타나 ' 라는 이탈리아 작가를 좋아했었고, 그 작가의 대표작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내가 아는 선상에서 루치오 폰타나의 인상깊었던 작품에 대해서 대답을 하자 아주 만족스러워 하시며 그 이후 별 다른 질문없이 면접은 끝났다.


보통 합격 결과는 면접 다음날 시험을 치뤘던 교실 문 앞에 종이로 붙여준다.

이렇게 총 4일간의 입학시험은 마무리하게 된다.


다들 대체적으로 브레라 국립미술원이 입학의 문턱이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 나도 이 말에는 동의하는 편이다. 나도 시험을 칠 때 당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입학 시험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내가 시험을 칠 때 당시에, 응시 인원의 절반 이상이 합격을 하지 못했다.

입학 정원 제한이 없는 우리 학교는 교수들의 재량에 따라서 합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아마 면접에서 많은 학생들이 불합격 판정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우리 전공은 특히 중국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전공 중 하나인데 면접을 준비하지 않고 실기에 엄청나게 집중을 해서 준비해 온 듯 한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작품은 뛰어난데 말을 하지 못하면 결국 소용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만약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나는 작품도 물론 중요하지만, 작품보다도 면접준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으면 한다. 


교수들은 실기 실력보다도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원활하게 잘 되는지를 훨씬 더 중요하게 보는것 같다는 것이 내가 입학 시험을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이다.




입학시험도 중요하지만, 사실 학교 입학 후에도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어느정도 갖춰져야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지금까지도 이태리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작품성으로 보완을 하려고 해도 교수와의 언어 소통이 안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요새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차별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입학을 준비하는 분들은 적어도 기본적인 일상회화정도는 할 수 있을정도로 준비를 하고 오신다면 학교 생활에 아주 큰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한다. 




  1. 손유린 2018.02.28 05:49 신고

    올리시는 글들 매번 잘 읽고 있어요. 계속 읽으니까 궁금한 점도 계속 생기네요. 유학 가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만만찮은 결정이었을 텐데 그 이유가 자못 궁금하네요.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넘기셔도 됩니다!

    • erika_soo 2018.02.28 22:16 신고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 찾아주시고 글도 꾸준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학오게 된계기는 댓글로 답변드리기엔 길다보니 ㅠㅠ 곧 따로 글로 쓸 계획이있어요:)

  2. 손유린 2018.02.28 22:34 신고

    기대할게요. ㅎㅎㅎㅎㅎ

  3. 2018.09.05 14:40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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