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여행, 이탈리아 여행 ] 동화같이 알록달록한 풍경을 자랑하는 섬, 부라노 






요즈음,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베니스를 가면 수많은 투어리스트들이 찾는 섬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베니스에서 수상버스 ( 바포레토 ) 를 타고 1시간 가량 가면, 알록달록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작은 섬, 부라노.


부라노는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투어리스트들에게 굉장히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데, 대부분 파스텔톤의 페인트로 칠해진 아기자기한 집들을 보기 위해서 많이 찾습니다. 사실 부라노가 이렇게 관광지로 유명해지기 전, 이 섬은 어부들의 섬이었다고 합니다. 어부들이 섬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집들을 일부러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했다고 하네요.


더욱 더 재미있는 건, 집들의 색이 거주하는 집주인이 직접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에서 지정해주는 색이라고 하는데, 지정해주는 이유가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하나의 제도라고 합니다. 부라노 섬은 그 뿐만 아니라 레이스가 이 섬의 특산품중 하나인데, 그 이유가 어부들의 부인들이 바다로 나간 남편들을 기다리며 레이스를 짜기 시작하면서 점점 발전하더니 특산품으로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섬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레이스를 판매하는 상가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를 지닌 부라노섬은, 1시간에서 2시간정도면 도보로 모두 돌아볼 수 있을만큼 작은 섬이지만 워낙 아름답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서 짧게는 반나절을 이곳에서 많이 보내곤 합니다. 하루정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부라노섬.

제가 베니스에 올때마다 꼭 빠지지 않고 오는 코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부라노에는 두어번 정도 다녀왔는데, 신기하게도 여름과 겨울에 보는 부라노는 또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것은 여름인데 겨울과는 달리 거리를 걷기만 해도 막 널어놓은듯한 빨랫감들 그리고 은은히 풍겨오는 세제향까지. 애니메이션에서 볼법한 아름다운 동화마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천천히 섬을 산책하다보면 투어리스트들부터 여기 사시는 분들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곳 사람들은 항상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유가 있어보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정취가 이 부라노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관광객들이 많던 적던 아랑곳하지 않고 그늘 아래서 레이스를 제작하고 계시는 할머님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부라노의 골목길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저는 특히 하나하나 다 개성있는 창문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요. 창문에 비친 나무의 그림자를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없이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부라노는 정말 아름다운 섬마을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알록달록하고 예쁜 마을이라서 그런걸까요, 이 마을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다시 찾아와도 변함없이 그대로 이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_Chemie_ 2018.03.30 05:35 신고

    와 지난 이탈리아 여행에서 저희도 이 곳을 다녀왔어요!
    정말 이쁜데 사진으로 담기가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사진들이 너무나도 예쁘네요!!!
    이 포스팅을 보고 나면 정말 이 섬에 가보지 않고는 못베기겠어요ㅋㅋㅋ

    부라노 섬이 이런 색색의 건물들로도 유명하지만 레이스 공예가 유명하다는 얘기는 예전에도 들은 적이 있는데 실제로 저렇게 레이스를 짜고 계시는 할머니들이 계신걸 보니 또 색다른 기분이네요!

    • erika_soo 2018.03.30 13:56 신고

      부라노섬을 다녀오셨군요!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섬이죠? :)
      저도 처음에 갔을때는 섬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시간조차 없이 구경한다고 정신없었는데 두번째 갔을때는 주로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느라 바빴네요 ㅎㅎ
      아무래도 여름에 가니까, 실제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이 나와서 각자 생업에 집중하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사진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동유럽여행, 슬로베니아 ] 7일간의 동유럽 슬로베니아 여행 day 5 - 류블랴나 성, 드래곤 다리 





류블랴나 티볼리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도 하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 덧 시계는 두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기전에 류블랴나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는 류블랴나 성쪽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저는 서둘러서 류블랴나 구시가지 중심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성을 가는 길에 류블랴나를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인 드래곤 다리 ( Zmajski most  ) 가 있다는 것을 확인 후, 한 번 지나가는 길에 겸사겸사 보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점점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구시가지의 건물들이 햇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라 그런걸까요, 두번째로 마주한 류블랴나의 구시가지는 처음 봤을 때 보다도 훨씬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첫 사진은 제가 처음에 봤을 때 드래곤 다리인줄 착각했던 푸줏간 다리 ( Mesarski most ) 입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0년에 지어진 다리라 다른 다리들과는 달리 굉장히 고풍스러운 현대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푸줏간 다리의 난간에는 연인들 그리고 가족들이 남기고 간 자물쇠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 더 빛나는 자물쇠들이 다리를 더욱 더 예뻐보이게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






푸줏간 다리를 지나서 한 100여미터 정도 걸으니 곧바로 드래곤 다리가 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다리 네 귀퉁이에는 청동으로 제작되어진 드래곤 동상이 각각 세워져있습니다. 이 드래곤 브릿지는 류블랴나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아주 대표적인 코스 중 하나입니다. 이 다리에는 아주 재밌는 설화가 있는데요.


다리의 드래곤은 그리스 신화로 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신화 속 테살리아 왕 펠리아스에게 이아손 ( Iason ) 이란 조카가 있었는데, 그에게 왕위를 뺐길까봐 무서웠던 왕은 조카에게 용이 지키는 황금양의 털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했다고 합니다. 이아손은 여신 아테나의 도움을 받아서 아르고 호라는 배를 제작하여 영웅들을 모아서 떠났고, 동방의 콜키스 ( 흑해 연안으로 추정 ) 에서 황금양털을 구해 다시 테살리아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과정동안 다뉴브강과 사바 강을 거쳐서 류블랴니차 강까지 거슬러 오게 되었는데, 이 때 류블랴나의 드래곤을 만났고 드래곤을 물리쳐서 도시의 전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시나마 다리 난간에 기대어 서서 잔잔히 흐르는 류블랴니차 강을 보다가 곧바로 성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류블랴나 성을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직접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한시라도 빨리 일몰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푸니쿨라 정류장 앞 매표소에서 편도 티켓을 끊은 후 편하게 성까지 올라왔습니다. 성 전망대로 올라오니, 류블랴나의 전경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류블랴나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거의 도시 전경 전체를 이 전망대에서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날도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율리안알프스 산맥까지 선명히 보일 정도였습니다.



 



성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류블랴나 성 부근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류블랴나 성은 화려하거나 크지 않고 아담하고 작은 편입니다. 류블랴나 성은 9세기에 만들어졌으나 후에 지진으로 파괴되어 다시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또 15세기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던 시절, 오스만투르크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성을 더욱 더 견고히 세우면서 17세기에 현재 성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은 한 때 병원과 감옥 등의 용도로 쓰여졌다고 하네요. 


제가 간 날이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성의 중심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었습니다. 작고 아담한 성과 잘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정식이었습니다. 




점점 해가 지면서, 저는 찬 바람을 오래 쐬서 그런걸까요. 따스한 차 한잔이 간절해지던 찰나 성 안에 있는 레스토랑 및 카페를 발견하곤 주저없이 바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성을 구경하다가 가만히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며 휴식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창 밖을 통해서 성의 풍경도 볼 수 있었구요.




류블랴나 성은 날이 아예 어두워지고 나니,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이 날 당시 성 벽에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맵핑 프로젝트 작품이 상영이 되고 있었는데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의 작은 성이 순식간에 엄청나게 화려해보이게 만드는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류블랴나 성은 저녁에 보는 것도 운치있고 예쁘니 저처럼 일몰시간에 가셔서 저녁까지 보고 오시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p. 1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시작 - Brera Design District 





오래 보존된 문화 및 예술의 본 고장 ‘ 이탈리아 ‘ 그 중에서도 패션과 디자인의 중심지로 불리는 도시 밀라노(Milano) 에서는 매년 4월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가 열립니다총 6일간 진행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동안에는 밀라노 도시 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들썩이는데, 밀라노 도시 전체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브랜드 매장들이 모두 쇼룸으로 바뀌고 다들 기획 전시를 준비하며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 및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매년마다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합니다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 및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이 시기에 밀라노를 방문하는 방문객만 40만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해요밀라노 시내 중심의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분야의 외장전시. 이 전시를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 라 하는데,  주요 전시구역으로는 Via tortona ( 토르토나 ), Brera Design District ( 브레라 디자인 디스트릭트 ), Ventura Lambrate ( 람브라떼 ) 가 있습니다. 이번에, 수 많은 전시들 중 올해 특히 깊은 인상을 준 ‘ 푸오리 살로네 ‘ 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및 환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고, 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밀라노 디자인위크를 많이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첫번째 브레라 디자인 디스트릭트 구역의 위치한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이기도 한 브레라 국립미술원 및 근처 갤러리의 전시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브레라 디스트릭트 쪽은 원래 밀라노의 중심부에 있는 거리이자, 피나코테카 브레라 ( 브레라 박물관 ) 이 있어서 더욱 더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한 곳이라 항상 인파가 끊이질 않는데, 이번 디자인위크 때는 더욱 더 많은 전세계의 관람객들이 모여서 엄청나게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Brera Design District 거리로 들어서면, 이렇게 눈에 확 띄는 붉은 색의 판넬이 가게들 앞에 여기저기 세워져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판넬의 의미가 바로 디자인위크에 참여하는 가게이자 하나의 전시장라는 것을 알 게 할 수 있는 표시라고 볼 수 있는데 이 판넬외에도 따로 디자인위크를 위한 어플이 하나 있습니다. 어플스토어에 들어가셔서 ' fuorisalone ' 라고 검색하시면 뜨는 어플이 있습니다. 이 어플은 본인이 현재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갈 수 있는 전시장 및 스토어를 아주 자세하게 분류별로 보여주는 어플인데, 정말 디자인 위크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어플입니다. 





2017년 디자인위크에서는 특히 요즘 트렌드의 전통적이라기 보단 세련되고 심플한 공예류의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전 부터 디자인위크에서 도예유리 제품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2017년 디자인박람회에서는 그 수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도자공예 및 유리제품을 보는것을 아주 좋아해서 예술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브레라 디자인거리와 람브라테라는 또 다른 푸오리 살로네 구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위크 기간에는, 브레라 국립미술원 안뜰에는 각각 다양한 설치 작품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기간동안은 학교 자체가 하나의 전시장이 되서, 수업들으러 가기 전에 학교 내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좀처럼 국내에서는 접해 본적 없는 풍경이라 처음엔 낯설었지만 유럽에서 공부하는 동안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눈에 담으려 여기저기 많이 다녔습니다. 매년 디자인위크 기간에 학교 내 박물관이 있는 2층과 수업을 위한 강의실이 있는 1층과는 서로 다른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학교 뒤쪽에 있는 식물원 ( orto botanico ) 에서 또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느니 이 기간에 프레라 디자인 디스트릭트 구역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브레라 국립미술원을 한번 쯤은 오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토르토나 구역과 람브라테 구역을 중점적으로 보고 브레라 디자인 구역은 사실 학교쪽이기도 해서 그 동안 집중적으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학교 주변 스토어부터, 전시장까지 빼곡히 둘러보았는데 제 결론은 브레라 디자인 거리도 괜찮은 전시들이 많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디자인 위크는 일주일도 안되는 6일의 시간동안 많은 것을 봐야하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없으시다면 저처럼 하루를 꼬박 투자해서 둘러보시기는 힘드시겠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둘러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유럽여행, 밀라노 카페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녹차가 그리울 때 찾는 카페, MACHA Café





평소에 녹차 덕후라고 불릴정도로 녹차와 관련된 음료나 디저트는 전부 좋아하는 제게 그동안 밀라노에서 살면서 딱 하나 아쉬운 점은 바로 녹차 음료를 전문적으로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탈리아는 차보다는 아무래도 커피 문화가 훨씬 발달되 있기 때문에 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카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집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다양한 녹차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전문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후, 엄청난 기대를 안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로 들어서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아담한 공간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러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서 갔는데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오는 것을 보아하니 밀라노 내에서도 꽤 유명한 카페 같았습니다. 일반 녹차부터 녹차 라떼, 스무디, 카푸치노 등등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녹차 음료들을 주문할 수 있었고 디저트 메뉴도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굉장히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안쪽에 자리를 잡은 후, 카운터로 직접 주문을 하러 갔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먹고 싶었던 녹차 라떼, 그리고 그냥 따뜻한 녹차 한 잔과 녹차 치즈 케이크도 함께 주문을 했습니다. 








카페는 마치 일본에서 공수해온 듯한 다양한 소품들로 여기저기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소품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찻잔이라던지 카페에서 직접 제작한 듯한 에코백 등등 작지만 볼거리가 꽤 많았습니다. 저는 늦은 오후에 카페를 가서 식사시간이 아니라 디저트류만 주문을 했지만, 이 카페는 브런치 메뉴도 따로 있고 심지어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제가 본 메뉴는 녹차 팬케이크, 아보카도 토스트, 그리고 연어 샐러드 덮밥 등등 대체적으로 건강한 그린 푸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카운터에 직원분이 제 이름을 불렀고 저는 직접 가서 제가 주문한 메뉴들을 받아서 자리로 왔습니다. 한 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케이크와 음료를 보는 순간 어찌나 반갑던지 순간 한국의 어느 카페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참 사진을 찍다가 그제서야 녹차 라떼를 한 모금 마셔보고 나서는 이내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에서 마셨던 녹차 라떼는 대체적으로 맛이 단 편이었는데 이 카페의 녹차 라떼는 단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녹차 고유의 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저는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탄했던 건 바로 이 녹차 치즈 케이크였는데, 푸딩을 연상시키는 말랑말랑한 식감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일반 치즈케이크에 비해서 젤라틴을 많이 사용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준 마차 카페, 앞으로 녹차 디저트가 생각날때마다 이곳을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MACHA Café






주소 : Viale Francesco crispi, 15, 20121 Milano MI, ITALIA


영업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나만 알고싶은 작은 호수마을, 바레나 Varenna II





지난 포스팅에 이어 계속 밀라노 근교 코모 호수에 위치한 작은 마을 바레나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과 볼거리를 몇 군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코모 호수의 동쪽 가운데 있는 예쁜 마을, 바레나는 특히 마을 중심지로 들어갈수록 재미있고 예쁜 장소들이 많습니다. 빨간색 첨탑의 산 조르지오 ( S. Giorgio ) 교회와 부둣가 뒤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시청사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웨딩장소로 매우 인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오후에는 마을 뒤에 위치한 중세시대의 베치오 성 ( Castello Vezio ) 에서 펼쳐지는 맹금류의 비행시범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반나절 정도 잠깐 여행을 했기 때문에 보지는 못 했습니다. 비록 작은 마을이긴 해도 알차게 볼거리가 많으니 만약 밀라노나 롬바르디아주에서 근교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저만 알고 싶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매우 아름다운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바레나는, 개인적으로 봄에 가는 것을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밑에 제가 게시해놓은 사진들을 천천히 다 보신다면 아마 수긍이 가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다녀오고 나서 느꼈던 점은 마을 자체가 따스한 느낌, 정겨운 느낌이 많이 들고 또한 건물들의 색감 또한 뭔가 봄에 어울리는 톤의 색감을 지닌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레나 마을은 비록 작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갖출 요소는 다 갖추고 있는 마을입니다. 예쁜 아트 갤러리도 있고 꽤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도 마을에 있습니다.  




골목길을 지나서, 호숫가 쪽으로 발길을 돌려 천천히 걸어가 보기 시작했습니다. 골목골목 보이는 새파란 빛의 호수가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벨라지오도 좋았지만, 바레나도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았기 때문에 둘 중 굳이 따지자면 관광객이 좀 더 적은 바레나에서 좀 더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서 밑으로 내려와보니, 예상치도 못한 풍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난간에 걸터앉아서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연인들의 시선을 따라서 계단을 내려가보니 마치 그림같은 광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건물 벽에 기대앉아 햇빛을 받으며 호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호수 마을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어찌나 날씨가 좋은지 상당히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건넛마을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마치 숨겨진 보물장소를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들과 같이 건물의 벽에 걸터앉아서 한참 동안 호숫가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한참 호숫가 쪽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점점 해는 중천을 넘어서서 일몰에 가까워질 때쯤 저는 슬슬 밀라노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마을을 한 바퀴 다 돌았을 때쯤, 구글 서치를 하면서 보았던 어디선가 익숙한 장면이 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봄이라 그런지, 난간에는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꽃들이 심겨 있었고 동화마을같이 예쁜 풍경에 순간 사진 찍는 것도 잊은 채 봄의 기운을 마음껏 만끽한 것 같습니다. 바레나는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우며 따스한 기운을 마음껏 받을 수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숫가에 앉아서 알프스 산맥까지 볼 수 있으니 밀라노 근교여행지로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바레나 가시는 방법  ]





밀라노 기준으로 바레나 가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밀라노의 기차역은,

Milano centrale 역과 Milano Porta Garibaldi 역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varenna 로 가는 기차는 두 역에서 모두 타실 수 있어요.



밀라노 첸트랄레역에서 바레나까지 가는 기차는 현재 ( 2018. 3. 4일 기준 ) 편도 6.7 유로

시간은 첸뜨랄레 기준 1시간 3분 / 포르타 가리발디 역 기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1. 밥짓는사나이 2018.03.04 21:24 신고

    그림같은 풍경들을 만들어주는
    햇살과 호숫물이 정말 아름답네요 ㅎ

    • erika_soo 2018.03.05 09:56 신고

      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ㅎㅎㅎ 봄만 되면 가고싶어지는 마을이에요 :)

  2. 프라우지니 2018.03.04 23:16 신고

    꼬모호수를 포함해서 이 동네에 있는 호수들을 한바퀴 도는 여행을 오래전(15년전?)에 했었는데...
    이제는 기억이 가물한지라 남편에게 다시 한번 가보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 erika_soo 2018.03.05 09:57 신고

      엄청 오래전에 다녀오셨군요! 꼭 날씨가 따뜻해졌을때, 다시 한번 오시길 바랍니다 :) 저도 봄만 되면 그렇게 코모 호수 주변 마을을 여행가고 싶어지더라구요 :)

  3. *저녁노을* 2018.03.05 06:11 신고

    부럽네요ㅎㅎ

    잘 보고 가요

    즐거운 한 주 맞이하세요^^






[ 유럽여행, 이탈리아여행 ] 이탈리아 밀라노 오랜 역사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카페, Marchesi 1824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밀라노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카페, 마르케지 Marchesi 1824 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마르케지는 현재 194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밀라노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디저트 카페중 하나랍니다. 밀라노에 총 두 지점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레에 있는 지점을 좀 더 선호합니다. 몬테 나폴레오네쪽에 있는 지점보다 이 쪽이 좀 더 여유로운 편인데, 제가 주로 평일에만 가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오모 바로 옆에 위치한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레에서 조금만 더 들어오면, fondazione parada ( 폰다지오네 프라다 ) 라는 뮤지엄과 함께 입구에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이탈리아 기준으로 1층 (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2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에 위치해 있는 마르케지 카페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흔히 볼 수 있는카페와는 달리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카페입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오면 테이블에 카페에서 판매하는 여러 상품들이 진열되어있습니다.  


마르케지 카페는 스탠딩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 테이블에서 마실수 있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단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시간의 여유없이 그냥 커피를 즐기러 오신분이라면 스탠딩이 좋고, 카페에서 휴식 겸 카페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테이블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스탠딩으로 커피를 드실분들은 입구 바로 옆 따로 계산을 하는 계산대가 있기때문에, 그 쪽에서 먼저 주문을 하시고 바 쪽에서 주문한 계산서를 종업원한테 주면, 그 자리에서 커피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마르케지 카페를 가면 스탠딩으로 주로 커피를 마시는데 스탠딩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를 꼽자면, 유리창을 통해 비토리오 엠마누엘레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인파가 복작복작한 거리 한 가운데에서 보다, 느긋하게 커피를 즐기며 거리를 바라보는 게 좋아서 가끔 이 부근에 들를때마다, 꼭 마르케지를 찾곤 합니다. 








바리스타와 종업원들의 공간입니다. 이날은 평일 오후즈음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아서 엄청 분주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스탠딩으로 커피를 마시려고 주문한 후 ' ricette bigne ' 줄여서 비녜 라고 하는 한 입정도의 크기인 디저트도 함께 주문했기 때문에 가서 고르기 위해 바 옆쪽으로 향했습니다. 비녜는 가격도 저렴하고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크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함께 드셔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마르케지는 커피도 아주 훌륭한 맛을 자랑하지만 베이커리류의 디저트가 정말 맛있기 때문에, 오신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카페가 학교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편이라 오후수업을 듣고 한창 지쳐있을때쯤 생각나면 학교 앞 카페가 아닌, 이 곳 마르케지에 와서 커피를 마십니다. 





제가 이 마르케지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caffe ginseng '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커피 종류 중 하나인 진생 커피. 우리나라에서 흔히 건강 식품 중 하나라고 하는 인삼이 절묘하게 커피와 어우러진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커피 중 하나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삼과 커피의 조화가 상상이 되질 않았는데, 정작 이 마르케지에서 진생 커피를 드신다면 그런 선입견이 한 순간에 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마르케지의 진생커피는 인삼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저도 한 번 이곳에서 진생커피를 마셔 본 이후로 항상 마르케지에 올때마다 진생 커피만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디저트가 제가 아까 말씀드린 ' bigne ' 라는 디저트입니다. 3유로 정도면 이 커피와 디저트를 이런 멋진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게 정말 이탈리아에 살면서 가장 감사한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 오시는 많은 분들이 요즘 현지 투어라고 해서 현지인 들이 실제로 추천하는 장소나 맛집을 많이 찾으신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르케지는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통이 깊은 카페인만큼 꼭 한 번 오셔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보시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만 알고싶은 작은 호수마을, 바레나 Varenna I







밀라노 근교 코모호수에 위치한 작은 마을, 바레나.

코모 호수는 알프스 산맥의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로 생성된 이탈리아 3대 호수중 하나입니다. 스위스와 아주 밀접하게 인접해있어서, 코모 호수에 있는 거의 모든 마을에서 알프스 산맥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코모호수에 위치한 수 많은 마을중,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고 나만 알고싶은 작은 호수마을, 바레나는 벨라지오에서 쾌속선을 타고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약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배편이 시간대가 그리 자주있는 편이 아니니 시간표를 미리 알아두시고 가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밀라노에서 곧장 바레나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비록 마을 자체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많고 소소하게 볼거리도 매우 많으니 천천히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둘러보는 걸 더욱 추천드립니다.








바레나 기차역에 도착해서 구글 맵을 켜서 마을 중심지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레나는 워낙 작은 마을이라서 걸어서 금방 마을 중심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을 중심지로 가는길의 풍경이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산책하듯이 천천히 갈수록 더 좋습니다. 이 날은 정말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최고로 좋았기 때문에 더욱 더 바레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호수가에 위치한 마을의 중심지로 향할 수록 카페 및 레스토랑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광장쪽에는 울창한 나무들과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보였습니다. 동네 주민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여럿 나오셔서 나무 그늘 아래서 뜨개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상상하던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을 본 것 같습니다. 






코모 호수는 알프스에서 녹아 내려온 물로 형성된 호수라 그런지 굉장히 맑고 깨끗합니다. 이 바레나도 코모 호수쪽에 생성된 마을이라 그런지 이 날도 엄청나게 맑은 에메랄드 빛의 물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외에 개인 요트로 보이는 듯한 배들도 중간중간 선박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마 여름이나 휴가철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휴가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마을로 이동할 수 있게해주는 페리는 이곳의 중요한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저는 바레나를 보다가 이 페리를 타고 벨라지오 까지 다녀왔는데요. 이 날은 날씨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저 멀리 알프스 산맥까지 선명히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굳이 알프스를 가지 않더라도 알프스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교회와 광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굉장히 정갈하고 조용한 바레나의 광장 풍경을 원없이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좀 더 다채로운 바레나의 모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코모호수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Bellagio 벨라지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코모호수, 그 코모호수에는 대략 20여개나 되는 마을이 분포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아름답기로 소문난 대표적인 휴양지, 벨라지오가 있습니다. '벨라지오' 는 이태리어로 '아름다운' 이란 의미를 지닌 'Bella' 그리고 'gio' 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장소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작지만 경치가 매우 빼어나 수많은 이탈리아 신혼부부들에게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을인데 실제로 다녀와보니, 왜 그렇게 명성이 자자한지 이해가 한번에 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밀라노 근교에 위치한 코모 혹은 바레나라는 마을에서 페리를 타고 가면 볼 수 있는데 만약 이탈리아 북부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와야할 마을로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








벨라지오 부두에 도착하여 사방을 둘러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호수도 에메랄드 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정처없이 걸어다니다가, 조금만 더 언덕으로 올라가보면 어떨까 싶어서 올라와보니, 눈 앞에 순간 그림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벨라지오의 평화로운 오후를 제대로 만끽해 보는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요. 각자 잔디밭위에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가족끼리 와서 공원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등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벨라지오에서 각자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다음번에 온다면 가족들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을을 천천히 걷다보면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의 일반 가정집을 만날 수도 있고 날씨가 워낙 화창하다보니, 호수 근처 햇빛이 드는 자리에서 일광욕하며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자주 보입니다. 평소에 최대한 돈을 아끼며,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쪼개어 바쁘게 여행을 하는 저에게 처음 이런 광경을 봤을때는 정말 놀라웠었는데요. 이렇게 여유롭고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은것 같다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마을답게,  여기저기서 호수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둘만의 시간을 즐기는 커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너무 보기가 좋아서 지나가는 길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저도 모르게 이 예쁜 커플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조용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벨라지오의 중심부로 들어가보니, 좀 더 많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수많은 관광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오기전에 검색해서 보던 사진 속에서의 풍경보다 실제로 보는것이 훨씬 예뻤습니다. 





벨라지오의 주택가 건물들의 창문들은 하나같이 전부 색감이 너무 예뻐서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습니다. 마치 여름에 다녀왔던 베네치아의 부라노 마을같이 알록달록한 느낌이 참 아기자기하고 좋았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고풍스러운 골동품들과 가게들도 다 너무 좋았고, 어느 골목길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걸어다녔는데 정말 하나같이 전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가끔 이럴 때 보면 꾸미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센스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을도 예쁘지만 그만큼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그냥 천천히 산책하며 상가를 보는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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