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 둘러보기 라부 여관 및 카페 추천 





드디어 오베르 쉬르 우아즈 포스팅의 마지막. 


마지막으로 둘러본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의 모습 그리고 잠깐 쉬어갔던 카페를 한 군데 추천드리고자 해서 포스팅을 작성중이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매우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하루 꼬박 투자해도 모자랄 정도로 내 인생에서 손꼽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고흐 그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프랑스 여행을 하실 떄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인상파 박물관까지 관람 후, 밖을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파리로 돌아가기 전 오베르 여관 그리고 마을 구경 및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기 위해서 다시 중심부로 들어왔다. 


비록 흐린 날씨긴 했지만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오베르 마을만의 고요하고 정겨운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며 지나가는 길 

우연히 마주친 예쁜 레스토랑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예술적으로 꾸며놓은 레스토랑 외부 장식들을 보니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드디어 도착한 라부 여관 ! 


이 라부 여관 뒷편에는 바로 고흐가 실제로 머물렀던 생가가 위치해있다. 

실제로 이 라부여관은 지금 현재 레스토랑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고흐가 생전 2달간 70여개의 작품을 남긴 아주 역사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내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무엇이었냐면

바로 마을 군데군데 이렇게 예쁜 벽화, 표지판, 그리고 우체통 등등 예술적인 감성이 물씬 풍긴다는 것. 









고흐 그림의 배경이 된 장소중 한 곳인 우아즈강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새 지저귀는 소리만이 울리는 울창하고 고요한 강가.

벤치에 잠깐 앉아 있으니 눈 앞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프랑스 학생 두명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았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 풍경인지. 







강가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낸 후, 떠날 기차시간이 다 되어가자 잠깐 커피 한 잔 마쉬며 역 근처에서 휴식하기 위해 

한 카페를 들렀다.


외관이 예뻐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들어간 카페.

생각보다 커피 값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았다.


무엇보다 카페가 내부도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았던 곳. 


카페이름은 cafe de la paix , 만약 오베르에서 카페를 들르실 분들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커피 뿐만 아니라 와인, 맥주도 판매하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 










고요하고 평화로웠던 카페. 


커피를 홀짝이며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외부 테라스에서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길.


우연히 아까 우아즈 강에서 본 대학생들을 또 한 번 마주쳤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플랫폼에 사이좋게 앉아서 웃고 있던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여행.


꼭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 고서점





오늘은 내가 예상치도 못하게 발견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에 위치한 고서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정말 역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서점. 처음에는 예쁜 간판이 눈에 띄어서 뭔가 싶어 안쪽을 기웃거렸는데 오후 12시가 넘었는데도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휴일인가 싶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 다시 살펴보니 금새 열려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면서 서점 가는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서점,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굉장히 큰 규모의 고서점이었고, 마치 영화 세트장같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어서

나만 알고 있기 아깝게 느껴져 이렇게 블로그를 통하여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간판들부터 우체통 까지.


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서점, 이 때 당시만 해도 문이 닫혀있어서 사진만 찍고 못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인포메이션 센터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길, 이렇게 문이 활짝 열려있길래 나는 망설임없이 곧바로 서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림과 함께 밖에도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책장의 오래된 책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서점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코 끝에 스치는 오래된 특유의 책 냄새가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꽤 규모가 커서 당황하며 여기저기 정신없이 둘러보다가 문득 마침 찾고있던 책이 하나 있어서 혹시 이곳에 있을까 싶어

주인 아저씨께 가서 미술 관련 서적들이 있는지 여쭤보니, 손가락으로 저 멀리 가르치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고 하시길래

 나는 가르쳐주신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저씨가 알려주신 방향을 따라 좁은 통로를 지나치니 곧 작은 문 하나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 문을 건너가보니, 


끝도 없이 펼쳐진 길에 1차적으로 당황하고,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이 고서점의 크기에 2차적으로 당황했다.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이 서점은 오래된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는 기차에서 볼 수 있는 부품들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했고 한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색다른 서점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모든것이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심지어 책들의 상태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은편이어서, 이리저리 들춰본다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손님도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이 서점을 잠깐 빌린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안락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꽤 오래된 구형 카메라들도 눈에 띄었고 한 켠에 쌓인 옛 필름들도 중간중간 볼 수 있었다. 

책들 뿐만 아니라, 포스터나 잡지 옛 신문 등등 매우 다양한 서적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다. 








여러모로 정말이지 대박이란 말이 연신 입에서 절로 튀어나왔다. 


살면서 이런 유형의 서점은 정말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기차를 개조하여 서점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것, 그리고 이런 장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새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만약 유럽의 고서점을 좋아하고,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방문하셨을 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얼핏 오후 1시에 오픈하셔서 5시에서 6시 사이에 문을 닫으시는 것 같았는데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1. lainy 2018.07.24 00:51 신고

    이런 느낌 좋아요. 나만의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느낌이랄까..

    • erika_soo 2018.07.24 16:45 신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 서점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xD
      정말 말그대로 나만 알고 싶은 보물같은 장소였어요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오베르 교회, 까마귀가 나는 밀밭, 고흐와 테오의 무덤






지난 포스팅에 이어 고흐의 생가를 들른 후 곧바로 오베르 교회로 향했다. 


오베르 교회로 가는 길, 햇살이 만연한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길을 걷다보니 고흐의 생가를 보며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베르 교회를 본 후, 언덕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되는 밀밭 그리고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 있는 묘지가 있다는 

정보를 보고 그렇게 세 군데 연속으로 쭉 돌아볼 예정이었다. 









오베르 교회로 가는 길, 풍경이 너무 예뻐서 가는 길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천천히 걸어갔던 것 같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마을 자체가 너무 예뻐서 그런지 어딜가도 그림같았다. 







그렇게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도착한 오베르 교회! 


오베르 교회 앞에는 고흐의 그림 간판과 함께 잘 안내가 되어있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다니면서 고흐의 그림이 안내되어 있는 간판과 실제 풍경을 비교해서 보는것은 꽤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오베르 교회 내부로 들어오니, 스테인드글라스가 빛에 반사되어 교회 내부를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들여주고 있었다. 

이제껏 수없이 많은 유럽의 교회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색감의 빛이 일렁이는 순간은 처음 보아서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관광객 한 명 보이지 않아서 엄청나게 조용했던 교회.

카메라 셔터소리조차 크게 들릴정도로 고요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교회에 머무르며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오니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눈부신 햇살이 나를 반겨주었다. 


교회에서 조금 나오니, 밀밭으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이 있었고 나는 그 안내표지판을 따라서 천천히 언덕길을 올라갔다.

올라가자마자 광활하게 펼쳐진 밀밭이 내 시야에 들어왔고 나는 한동안 멍하니 끝이 보이지 않는 밀밭의 풍경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밀밭 한 가운데 길에 있는 까마귀가 나는 밀밭 그림이 있는 안내판,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밀밭을 보니 그 순간 고흐의 그림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감동을 난 아직까지도 잊을수가 없다. 







그렇게 밀밭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묘지 쪽으로 걸어가니, 한 곳에 몇 명의 관광객들이 서서 있는것을 보고 저 곳이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따라 가보니 역시나 맞았다. 


아주 단촐하게 구석에 있는 둘의 무덤을 보고 있자니, 비극적인 그들의 삶의 애환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그렇게 나는 한참을 무덤쪽에 서서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했다.






그렇게 점점 해는 저물기 시작했고, 나는 내려오면서 불이 환하게 켜진 오베르 교회의 풍경을 보았다. 


낮에 보는것과는 달리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밤에 보았던 오베르 교회가 고흐의 그림과 더 흡사하지 않았나 싶다. 


오베르 교회로 시작해서 밀밭, 고흐와 테오의 무덤, 그리고 다시 오베르 교회.


잠시나마 고흐가 머물렀던 장소에 와서 시간을 보낸 것. 

정말 의미있는 여행의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 프랑스 근교 여행 ] 빈센트 반 고흐의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 관광 안내소, 고흐의 생가 ) 






나에게는 처음 마주 본 순간,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던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하나 있다.  

바로 ' 까마귀가 나는 밀밭 ' 이다.


1890년 작품으로, 이 작품에서 그는 본인이 느끼는 ' 슬픔 ' , ' 공허함 ' , ' 외로움 ' 을 담아냈다고 평가 받는다. 


황금빛의 타오르는 듯한 색감의 노란 밀밭을 배경으로 짙은 푸른빛 하늘과 그 위를 날아다니는 까마귀들이 만들어낸 한 장면.


얼핏 보면 단순히 밀밭을 그린 그림이 아닌가 싶겠지만, 사실 이 그림은 반 고흐의 당시 감정 상태를 반영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하늘, 위협적인 까마귀, 그리고 밀밭의 세 갈래 길은 불길함과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신호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들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의 마을이나 도시는 거의 전부 다녀와본것 같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 그의 화폭의 배경이 되는 풍경을 바라보며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내 마음속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는 마을이 있는데, 

바로 파리 근교에 위치한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한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 Auvers-Sur-Oise )이다. 


기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파리 근교에 위치한 이 마을은 고흐가 정신병원을 퇴원 후,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머물렀던 마을로 

매우 유명하다. 고흐는 이 작은 마을에서 약 2달간 7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거의 하루에 한 점, 혹은 그 이상의 그림을 남긴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당시 그린 그림을 보면 매우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 듯한 붓놀림을 느낄 수 있는데 

나는 대체 고흐가 어떤 심경으로 죽음 전 그 수많은 그림들을 남겼을까 궁금증이 들었다.


 그래서 부활절 시즌에 프랑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틀 정도는 오롯이 이 마을에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심했고, 지금부터 다녀온 소감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는 대략 기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나는 나비고 ( Navigo ) 라는 프랑스의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다녀왔는데, 참고로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프랑스의 일반 대중교통권 까르네로는 가는 것이 불가능 하다.


그러나 나비고를 쓰는 여행객들이라면 따로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다.


나비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처럼 충전해서 쓰는 식이 아니라 정기권으로만 이용이 가능한 교통카드인데, 기간은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단위로 충전 할 수 있으며 1존부터 5존까지 본인이 원하는 존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지정하는 존마다 가격이 다르다. 일주일 및 한달 정기권은 각 지하철 역사에서 구매 가능하며 처음 만들때 보증금이 들어간다. 


이 나비고의 특징 중 하나가 있다면 1주일 정기권을 끊는다고 해서 1주일 쓸 수 있는것이 아니다.

보통 파리 여행객들이 1주일 충전해서 사용을 많이 하는데, 기간은 매주 월요일 0시부터 일요일 24시 까지로 충전한 날과 상관없이 무조건 일요일에 패스가 끝나니 주말에 파리를 도착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까르네를 사는것이 이득이다.  


그렇지 않는 여행객들의 경우,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5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만약 파리 여행과 겸해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다녀오실 분들은 나비고를 쓰시는게 훨씬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한 후, 미리 오기전 구글맵에 북마크 해두었던 여행 인포메이션 센터를 먼저 들르기로 했다.


플랫폼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는 길, 고흐 마을답게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로 채워져있는 벽면이 매우 예뻐서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못하고

한참을 서서 구경한 것 같다.


내가 평일에 가서 그런지 관광객들도 거의 없어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온 들뜬 기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통로를 나와서 역의 앞에 비치된 간단히 표시되어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지도를 한 번 보고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가는 길마다, 화단에 놓여진 아기자기한 예쁜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확실히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온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마을 여기저기 곳곳에 고흐가 연상되는 그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도착해서 들어가는 순간 절로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예쁘게 장식된 인포메이션 센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기념품 판매 및 전시도 하고 있으며

한국어로 된 고흐 마을 가이드 지도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서 지도만 받으려고 했다가 생각보다 볼 게 너무 많아서 꽤 한참의 시간동안 이 곳에 머물렀던 것 같다.


안쪽 공간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은은한 푸른빛의 색감을 지닌 그림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차분해지는 듯한 느낌의 잔잔한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까지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동안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제일 먼저 고흐의 생가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제일 먼저 들른 고흐의 생가 ( Maison de Van Gogh )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전 마지막 70일을 보냈던 곳으로, 지금은 고흐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흐가 머물렀던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좁고 어두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당시 아쉽게도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보여드릴수가 없는게 참 아쉽다. 


박물관의 직원분이 간단하게 영어로 해주시는 설명을 듣고 천천히 좁은 계단을 올라가니

 습한 기운이 훅 느껴지는 작고 단촐한 방이 나타났다.  침대 하나에 작은 의자 하나만 놓여있는 매우 좁은 방이었다. 


이 곳에서 생활고로 고생했을 반 고흐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특히 스스로 권총 자살 기도를 한 후, 힘겨운 몸을 이끌고 이 계단을 올라 어둡고 좁은 이 방에서 생을 마감했을 고흐를 생각하니 

더욱 더 마음이 무거워 지고 씁쓸해졌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생가를 다 둘러보고 나오니, 화창하고 아름다운 안뜰의 풍경이 너무나도 역설적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퍽 인상적인 나무 아래서 나는 한동안 발걸음을 쉽사리 뗄 수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도, 마냥 아름답다고 느낄 수 없었던 건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세기의 

가의 마지막 순간이 너무나 비참하고 슬프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그냥 내 마음이 뒤숭숭한건지 ...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인데,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나 보다. 








고흐의 생가 ( Maison de Van Gogh ) 





  • 운영시간 : 3~10월 10:00~18:00, 월~화요일, 11~2월 휴무
  • 전화번호 : +33-1-30-36-60-60
  • 입장료 : €6
  • 찾아가는 법 : Auvers sur Oise역에서 하차하여 도보 3분













2018. 04. 14


프랑스 파리 근교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발견한 서점, 그리고 책.









지난 4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나는 부활절 휴가를 맞이해서 프랑스 파리 여행을 다녀왔다.



파리는 이번 여행까지 해서 총 세번째 다녀왔는데, 파리는 정말 가도가도 시간이 한창 모자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볼 곳이 많은 곳이다.

여러모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다녀온 여행, 여행 중 가장 날씨가 맑았던 두번째 날. 

나는 파리 근교에 있는 고흐 마을이라고 불리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다녀왔다. 

처음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갔을때는 너무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정말 후회없이 보고 싶었던 모든 곳을 전부 다 잘 다녀왔다.


그 중,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서점이 내 발목을 붙잡았고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이 이끌려 그 작은 서점을 들어갔다. 서점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래된 고서적들이 쌓인 틈새 사이로 풍기는 매캐한 먼지 쌓인 냄새와 멀리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담배연기가 마치 잠시나마 과거로 온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낡고 조용한 서점이었다. 


나중에 따로 여행 포스팅을 할 생각이지만, 이 서점은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었다. 이런 스타일의 서점은 처음 봤기 때문에 여러모로 정말 충격이 컸던 것 같다. 끝이 없이 이어지는 서점을 정신 못차리며 둘러보던 중 내 눈에 들어온 책들.








요즘 텍스타일 디자인 연구를 하면서, 좀 더 식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서 한창 책을 찾고 있었는데 마치 거짓말처럼 이 두권이 딱 내 눈에 띄었다. 이거다 싶어서 바로 책을 들어 펼쳐보니 정말 내가 찾던 책 그자체라 나는 그 자리에서 고민도 하지않고 바로 주인 아저씨께 가서 구매의사를 밝혔더니, 아저씨가 스윽 훑어보시더니 정말 좋은 책들이라며, 아주 쿨하게 책 내부에 기재되어진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값에 주셨다.



여러모로 그 어떤 쇼핑을 하는 것 보다도 행복했던 순간. 


이 책 덕분에 지금 패턴 연구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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