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여행, 슬로베니아 ] 7일간의 동유럽 슬로베니아 여행 day 6 - 캄니크 





슬로베니아에서 6일째 되는 날,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자마자 순간적으로 고민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날은 여행 중 가장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류블랴나 근교에 있는 캄니크를 가기로 계획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비가 오면 여기저기 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참을 고민했지만 그래도 기왕 가려고 계획한만큼 다녀와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아서 결국 가기로 결정하고 옷을 챙겨입은 후, 류블랴나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이 날 간 캄니크는 슬로베니아 북부에 위치한 류블랴나 근교 도시로 인구가 1만 3천여명 정도의 작은 소도시입니다. 도시의 대부분이 캄니크-사비냐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며 시내에는 2개의 성 유적과 역사적인 많은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류블랴나에서 캄니크까지는 대략 기차로 50분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캄니크 메스토역에서 내렸습니다. 참고로 캄니크 메스토역이 도시 중심에 있는 역이라 바로 시내접근이 용이하니, 만약 가실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알록달록한 예쁜 기차를 타고 내리자마자 주변을 둘러보니 위쪽에 little castle, 슬로베니아어로 mali grad라고 불리는 성이 제 눈에 띄었고, 그쪽으로 먼저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안개에 뒤덮인 마을 전경이 너무 예뻐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으며 올라오다보니, 어느덧 성 부근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의 명칭은 성이 있는 언덕으로 Mali grad hill 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곳은 11세기에는 굉장히 인상적인 성을 자랑했으나 오늘날에는 지하실이 있는 2층짜리 로마네스크 예배당만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캄니크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언덕에서 바라보는 마을과 캄니크 사비나 알프스의 아름다운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언덕 위에서 붉은 지붕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긴 하지만, 다행히 여행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라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캄니크는 워낙 작은 소도시라 그런지, 언덕만 조금 올라와도 한 눈에 전경을 다 볼수 있더군요. 





언덕에서 성과 마을 전경을 한참 둘러본 후, 시내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긴 했지만 아직 연휴 기간이라 그런건지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교회에서 간간히 들리는 종소리만이 마을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시내거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캄니크의 시내 거리를 걷다보니, 뭐랄까 캄니크는 정말 슬로베니아라는 나라를 여행하며 느꼈던 장점, 그리고 매력을 전부 다 느끼게 해주었던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비록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알차며 여행자들도 편견없이 바라봐주는 사람들의 따스함, 이 모든것을 다 느낄수 있었던 곳. 무엇보다도 슬로베니아에서 류블랴나를 제외하고 방문하는 마지막 도시였기 때문에 여행하는 그 순간순간이 더욱 더 아쉬우면서도 좋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얼마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시내 중심을 거의 다 돌아본 저는 마지막 목적지인 Zaprice castle, 자프리스 성으로 향했습니다. 이 자프리스 성은 1964년에 성 주변에서 오래된 로마벽이 발견되면서 함께 성이 발견되었습니다. 성은 16세기 말 혹은 17세기 초반에 처음으로 재건이 되었으며, 바로크 시대에 지금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이 성 또한 캄니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중 하나라고 합니다. 자프리스 성에 도착하자 보이는 도시 전경. 아까 little castle 에서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성을 빠져나와, 류블랴나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는 길. 한적하고 조용한 캄니크의 거리를 걸어가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캄니크는 참 예쁜 풍경을 자랑하는 도시였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물론 더욱 더 아름다웠겠지만 그래도 덕분에 관광객에 치이지 않고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류블랴나와 멀지 않은 곳에 예쁜 소도시들이 참 많은데 많은 분들이 슬로베니아에 여행오신다면 꼭 근교 소도시 한 군데 정도는 한번 들러봤으면 합니다. 저는 오히려 소도시들을 다니면서 슬로베니아란 나라의 매력에 푹 빠졌거든요. 류블랴나에서 근교도시를 가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캄니크를 한 번 다녀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1. winnie.yun 2018.03.24 21:28 신고

    사진 색감이 너무 이뻐요 ㅎㅎㅎ 이번 계획에 슬로베니아에선 류블랴나하고 블레드만 가보려고 했는데 이런 도시들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 erika_soo 2018.03.26 10:02 신고

      슬로베니아가 의외로 갈만한 도시나 마을이 엄청많더라구요 ㅠㅠ 저는 못가봤지만 피란이란 마을도 엄청 예쁘다고 슬로베니아 현지인분께서 추천해주셨어요 ㅎㅎㅎ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 동유럽여행, 슬로베니아 ] 7일간의 동유럽 슬로베니아 여행 day 3 - 류블랴나 근교 소도시 Kranj 크란 





슬로베니아에서 세 번째 날 오후 일정, 오전 일찍부터 슈코퍄 로카 마을을 둘러본 후 오후 12시가 조금 넘었을 때쯤 버스로 20분 정도만 가면 있는 도시 크란으로 서둘러 향했습니다. 크란은 슬로베니아 북서부에 있는 도시이며 슬로베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류블랴나에서도 가까운 편이어서 많은 분들이 류블랴나에 거점을 두고 당일치기로 많이 오는 여행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크란의 구시가 중심부는 사바강과 코크라강(Kokra R.)이 합류하는 하천 위로 높게 돌출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3년 문화역사 유적지로 지정될 정도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장방형 광장 안에 분수, 지역교구 교회 및 시청사, 박물관, 갤러리, 타워, 방어벽 등등 고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유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슬로베니아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라고 하지만, 수도인 류블랴나도 워낙 작은 도시여서 그런지 크란도 도시라기 보다는 소도시, 혹은 좀 큰 마을에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올드타운 쪽이라서 지도를 찾아 볼 필요도 없이 거리 중심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슈코퍄로카를 다녀와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곘지만 크란의 구시가지는 생각보다 꽤 큰 편이어서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덧 교회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이날 온종일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운치는 있었습니다. 한번 거리를 쭉 돌아보고, 곧바로 다음 목적지인 코크라 강변 쪽을 향해서 걸어가려는 순간 마을 내에서 운행하는 듯한 작은 버스가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혹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나 싶어서 버스기사님께 여쭤봤는데 알고 보니 버스는 따로 운행료를 받지 않고 손님들의 목적지에 맞춰서 데려다주는 신기한 시스템 아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이 버스를 만나서 편하게 코크라 강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코크라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다리 부근에서 버스기사님이 차를 세워주시며, 바로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강변을 따라 형성된 공원의 산책로가 있을 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저는 길을 헤매지 않고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Poštna ulica 라는 이름의 다리 밑으로 바로 코크라 강변의 모습이 보였고, 이내 저는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공원 산책로, 그리고 맑은 색을 자랑하는 코크라 강변의 물줄기를 따라서 해가 지기 전에 산책을 끝낼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숲 속으로 점점 들어오니,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숲의 풍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 그리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로 가득 찬 숲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점점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저는 더 이상 날씨가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서 코크라 강변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잠깐이나마 멋진 자연 풍경을 본 것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해가 진 후, 크란의 중심부 거리에는 하나둘씩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조명이 거리를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낮에 보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색다른 분위기에 저녁까지 있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하던 당일 바로 다음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그런지 거리는 한창 크리스마스 공연 준비와 여러가지 행사 준비로 점점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란 올드타운의 크리스마스 전야의 거리를 걸으며 행복하게 이 날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 동유럽여행, 슬로베니아 ] 7일간의 동유럽 슬로베니아 여행 day 3 - 류블랴나 근교 소도시 Škofia Loka 슈코퍄로카  





슬로베니아에서 세 번째 날 여행 일정, 저는 오전 일찍부터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의 일정은 Škofia Loka 슈코퍄 로카라는 류블랴나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근교에 있는 류블랴나의 소도시, 그리고 오후에는 Kranj 크란 이라는 류블랴나로부터 북서쪽 20km 거리에 있는 소도시까지 모두 둘러보고 올 계획이었습니다. 따로 가기보다는, 슈코퍄로카에서 크란까지는 11km 정도의 거리로 버스로는 금방이었기 때문에 슈코퍄 로카까지는 기차로 이동한 후에 슈코퍄로카에서 크란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슈코퍄로카 역에 도착했을 때, 슈코퍄 로카 중심부를 맵으로 찾아본 뒤 제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별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기차역에서 중심부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최소 30분이 걸리는 꽤 먼거리였기 때문입니다. 기차가 소요시간이 훨씬 적게 걸리길래 기차를 선택했지만 그다음까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중심부 바로 앞에 내린다는 정보를 뒤늦게서야 접하고는 결국 중심지로 가는 버스도 없고 방법이 없어 추운 날씨에 터덜터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류블랴나에서 슈코퍄로카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류블랴나 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시길 바랍니다. 대략 버스로는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한 30분 남짓 지도를 따라 걸어오니, 슈코퍄로카의 중심지가 나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중심 거리로 들어서는 길이라 잠시 지친 다리를 위해 계단 앞 벤치에서 쉬었다가 본격적으로 슈코퍄 로카의 중심지를 보기 위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여행하던 당시, 곧 크리스마스 연휴라 그런지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띄었고 중심거리는 30분 정도 둘러보니 웬만큼 다 둘러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슈코퍄로카는 1987년에 문화기념물로 지정된 특별한 도시라고 합니다. 중심거리를 빠져나와서 로카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들어섰을 때, 언덕이 인공눈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이나 스키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마을의 어린아이들이 나와서 뛰어  노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한참 지켜보다가, 로카성으로 가는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올라갈수록 안개는 점점 짙어지기 시작했고 안 그래도 흐린 시야가 더욱더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나중에 내려올 때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이왕 오기로 결심한 것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올라왔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안개까지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성 쪽에는 인기척이 아예 없었습니다. 올라와서 밑을 내려다보니 붉은 지붕을 지닌 마을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참 예뻤습니다. 




계단을 올라오니, 바로 로카 성 입구가 눈에 보였습니다. 로카 성을 짧게 소개해드리자면, 로카 성은 1207년에 처음 지어진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성입니다. 그 후, 1511년 한 번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다시 복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쟁 당시 적들의 침입을 막는 요새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성 입구로 들어가기 전, 앞에 배치되어 있는 안내판넬을 유심히 보다가, 우리나라의 등산 코스처럼 산을 한바퀴 둘러 볼 수 있는 있는 몇 개의 코스가 안내된 지도를 보며 흐린 날씨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더 커졌습니다. 저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로카 성을 보는 것도 포기했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니 꽤 놓친 것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나중에 가실 분들이 계신다면 꼭 트래킹 코스도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성 옆에 있는 정원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안개가 점점 짙어지면서 시야가 더욱더 흐릿해져 갔지만 이런 풍경은 흔히 볼 수 없어서 그런지,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고요한 정원을 걷다 보니 마치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로카 성에 있는 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참 시간을 보내다가, 크란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점점 가까워 질 때쯤 저는 마을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마을로 도착했을 때, 저는 먼저 슈코퍄 로카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인 카푸친 다리로 향했습니다. 이 카푸친 다리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지어진 지 오래된 다리라고 합니다. 14세기 중반에 레오폴드 주교에 의해서 지어졌는데 처음에는 난간이 없는 다리였으나, 주교가 말을 타고 다리를 건너다 강변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이렇게 철제 울타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리 중간에는 네포무크의 성 요한 동상이 있고, 밑을 보면 슈코퍄로카의 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을을 빠져나와서 버류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비록 4시간 정도의 짧은 여행이었고 날씨도 흐렸지만,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과는 다른 모습의 슈코퍄 로카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슈코퍄로카에서 가까운 또 다른 아름다운 소도시 크란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나만 알고싶은 작은 호수마을, 바레나 Varenna I







밀라노 근교 코모호수에 위치한 작은 마을, 바레나.

코모 호수는 알프스 산맥의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로 생성된 이탈리아 3대 호수중 하나입니다. 스위스와 아주 밀접하게 인접해있어서, 코모 호수에 있는 거의 모든 마을에서 알프스 산맥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코모호수에 위치한 수 많은 마을중,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고 나만 알고싶은 작은 호수마을, 바레나는 벨라지오에서 쾌속선을 타고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약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배편이 시간대가 그리 자주있는 편이 아니니 시간표를 미리 알아두시고 가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밀라노에서 곧장 바레나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비록 마을 자체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많고 소소하게 볼거리도 매우 많으니 천천히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둘러보는 걸 더욱 추천드립니다.








바레나 기차역에 도착해서 구글 맵을 켜서 마을 중심지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레나는 워낙 작은 마을이라서 걸어서 금방 마을 중심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을 중심지로 가는길의 풍경이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산책하듯이 천천히 갈수록 더 좋습니다. 이 날은 정말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최고로 좋았기 때문에 더욱 더 바레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호수가에 위치한 마을의 중심지로 향할 수록 카페 및 레스토랑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광장쪽에는 울창한 나무들과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보였습니다. 동네 주민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여럿 나오셔서 나무 그늘 아래서 뜨개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상상하던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을 본 것 같습니다. 






코모 호수는 알프스에서 녹아 내려온 물로 형성된 호수라 그런지 굉장히 맑고 깨끗합니다. 이 바레나도 코모 호수쪽에 생성된 마을이라 그런지 이 날도 엄청나게 맑은 에메랄드 빛의 물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외에 개인 요트로 보이는 듯한 배들도 중간중간 선박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마 여름이나 휴가철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휴가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마을로 이동할 수 있게해주는 페리는 이곳의 중요한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저는 바레나를 보다가 이 페리를 타고 벨라지오 까지 다녀왔는데요. 이 날은 날씨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저 멀리 알프스 산맥까지 선명히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굳이 알프스를 가지 않더라도 알프스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교회와 광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굉장히 정갈하고 조용한 바레나의 광장 풍경을 원없이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좀 더 다채로운 바레나의 모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코모호수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Bellagio 벨라지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코모호수, 그 코모호수에는 대략 20여개나 되는 마을이 분포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아름답기로 소문난 대표적인 휴양지, 벨라지오가 있습니다. '벨라지오' 는 이태리어로 '아름다운' 이란 의미를 지닌 'Bella' 그리고 'gio' 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장소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작지만 경치가 매우 빼어나 수많은 이탈리아 신혼부부들에게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을인데 실제로 다녀와보니, 왜 그렇게 명성이 자자한지 이해가 한번에 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밀라노 근교에 위치한 코모 혹은 바레나라는 마을에서 페리를 타고 가면 볼 수 있는데 만약 이탈리아 북부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와야할 마을로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








벨라지오 부두에 도착하여 사방을 둘러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호수도 에메랄드 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정처없이 걸어다니다가, 조금만 더 언덕으로 올라가보면 어떨까 싶어서 올라와보니, 눈 앞에 순간 그림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벨라지오의 평화로운 오후를 제대로 만끽해 보는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요. 각자 잔디밭위에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가족끼리 와서 공원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등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벨라지오에서 각자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다음번에 온다면 가족들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을을 천천히 걷다보면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의 일반 가정집을 만날 수도 있고 날씨가 워낙 화창하다보니, 호수 근처 햇빛이 드는 자리에서 일광욕하며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자주 보입니다. 평소에 최대한 돈을 아끼며,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쪼개어 바쁘게 여행을 하는 저에게 처음 이런 광경을 봤을때는 정말 놀라웠었는데요. 이렇게 여유롭고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은것 같다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마을답게,  여기저기서 호수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둘만의 시간을 즐기는 커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너무 보기가 좋아서 지나가는 길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저도 모르게 이 예쁜 커플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조용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벨라지오의 중심부로 들어가보니, 좀 더 많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수많은 관광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오기전에 검색해서 보던 사진 속에서의 풍경보다 실제로 보는것이 훨씬 예뻤습니다. 





벨라지오의 주택가 건물들의 창문들은 하나같이 전부 색감이 너무 예뻐서 보는 재미도 꽤 쏠쏠했습니다. 마치 여름에 다녀왔던 베네치아의 부라노 마을같이 알록달록한 느낌이 참 아기자기하고 좋았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고풍스러운 골동품들과 가게들도 다 너무 좋았고, 어느 골목길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걸어다녔는데 정말 하나같이 전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가끔 이럴 때 보면 꾸미기에 일가견이 있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센스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을도 예쁘지만 그만큼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그냥 천천히 산책하며 상가를 보는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도시,  Lecco 레코 






밀라노에서 5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아름다운 호수도시 lecco보통 밀라노 근교 도시하면 다들 코모 ( como ) 를 많이 찾아가는데, 레코도 코모 못지않게 아주 아름답고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관광객들 보다, 대부분 현지인들이 많은 도시라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상에 지쳐있을 때, 가끔 이렇게 조용한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하루를 보내는것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서 저도 유학생활 중 가끔 찾는데 특히, 일몰때즈음 보는 호수의 풍경이 정말 멋져서 내가 좋아하는 밀라노 근교 소도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밀라노에서 여행하시는 분들 중 이색적인 근교도시를 찾으신다면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후 시간대즈음 레코 호수를 끼고 산책할 수 있는 거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호수 근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냅니다. 제가 갔던 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특히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레코의 잔잔한 호수는,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밀라노에 살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기차를 타고 나가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도시, 또는 마을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지칠 때 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싶을 때마다 와서 볼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 같습니다






 인적이 드문 레코의 주택가는, 오후 즈음에는 더더욱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수가를 벗어나서 주택가로 들어가니 관광객도 없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소리, 새소리만 들릴정도로 고요하고 평화로웠습니다. 일몰 무렵, 혼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감상하며 거리를 산책하는 시간은 제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힐링이 되는 시간중 하나입니다. 도시적인 밀라노와는 달리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오니 그 동안 지쳐있었던 유학생활에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택가를 천천히 걸어나와 호수가 쪽으로 오니, 엄청나게 아름다운 일몰무렵 호수가의 풍경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잔잔한 물결 위에 반사된 마을의 풍경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만약 레코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장 놓쳐서는 안될 풍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코에 오신다면 꼭 일몰까지 보고 가시기를 강력추천드립니다!





점차 어두워지면서, 건물들과 종탑에 불빛이 하나 둘 들어오는 마을의 모습입니다. 작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던 레코, 기회가 된다면 저는 자주 가고싶은 여행지중 하나입니다. 










[  레코 가시는 방법  ]





밀라노 기준으로 간단히 레코 가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밀라노의 기차역은,

Milano centrale 역과 Milano Porta Garibaldi 역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Lecco 로 가는 기차는 두 역에서 모두 타실 수 있습니다.



밀라노 첸트랄레역에서 레코까지 가는 기차는 현재 ( 2018. 2. 20일 기준 ) 편도 4.8 유로

시간은 40분정도 소요됩니다.


포르타 가리발디 역에서는 편도 5.5유로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훨씬 시간이 적게 드는 첸트랄레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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