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 고서점





오늘은 내가 예상치도 못하게 발견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에 위치한 고서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정말 역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서점. 처음에는 예쁜 간판이 눈에 띄어서 뭔가 싶어 안쪽을 기웃거렸는데 오후 12시가 넘었는데도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휴일인가 싶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 다시 살펴보니 금새 열려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면서 서점 가는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서점,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굉장히 큰 규모의 고서점이었고, 마치 영화 세트장같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어서

나만 알고 있기 아깝게 느껴져 이렇게 블로그를 통하여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간판들부터 우체통 까지.


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서점, 이 때 당시만 해도 문이 닫혀있어서 사진만 찍고 못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인포메이션 센터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길, 이렇게 문이 활짝 열려있길래 나는 망설임없이 곧바로 서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림과 함께 밖에도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책장의 오래된 책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서점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코 끝에 스치는 오래된 특유의 책 냄새가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꽤 규모가 커서 당황하며 여기저기 정신없이 둘러보다가 문득 마침 찾고있던 책이 하나 있어서 혹시 이곳에 있을까 싶어

주인 아저씨께 가서 미술 관련 서적들이 있는지 여쭤보니, 손가락으로 저 멀리 가르치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고 하시길래

 나는 가르쳐주신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저씨가 알려주신 방향을 따라 좁은 통로를 지나치니 곧 작은 문 하나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 문을 건너가보니, 


끝도 없이 펼쳐진 길에 1차적으로 당황하고,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이 고서점의 크기에 2차적으로 당황했다.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이 서점은 오래된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는 기차에서 볼 수 있는 부품들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했고 한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색다른 서점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모든것이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심지어 책들의 상태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은편이어서, 이리저리 들춰본다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손님도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이 서점을 잠깐 빌린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안락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꽤 오래된 구형 카메라들도 눈에 띄었고 한 켠에 쌓인 옛 필름들도 중간중간 볼 수 있었다. 

책들 뿐만 아니라, 포스터나 잡지 옛 신문 등등 매우 다양한 서적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다. 








여러모로 정말이지 대박이란 말이 연신 입에서 절로 튀어나왔다. 


살면서 이런 유형의 서점은 정말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기차를 개조하여 서점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것, 그리고 이런 장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새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만약 유럽의 고서점을 좋아하고,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방문하셨을 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얼핏 오후 1시에 오픈하셔서 5시에서 6시 사이에 문을 닫으시는 것 같았는데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1. lainy 2018.07.24 00:51 신고

    이런 느낌 좋아요. 나만의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느낌이랄까..

    • erika_soo 2018.07.24 16:45 신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 서점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xD
      정말 말그대로 나만 알고 싶은 보물같은 장소였어요 :)






2018. 04. 14


프랑스 파리 근교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발견한 서점, 그리고 책.









지난 4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나는 부활절 휴가를 맞이해서 프랑스 파리 여행을 다녀왔다.



파리는 이번 여행까지 해서 총 세번째 다녀왔는데, 파리는 정말 가도가도 시간이 한창 모자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볼 곳이 많은 곳이다.

여러모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다녀온 여행, 여행 중 가장 날씨가 맑았던 두번째 날. 

나는 파리 근교에 있는 고흐 마을이라고 불리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다녀왔다. 

처음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갔을때는 너무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정말 후회없이 보고 싶었던 모든 곳을 전부 다 잘 다녀왔다.


그 중,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서점이 내 발목을 붙잡았고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이 이끌려 그 작은 서점을 들어갔다. 서점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래된 고서적들이 쌓인 틈새 사이로 풍기는 매캐한 먼지 쌓인 냄새와 멀리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담배연기가 마치 잠시나마 과거로 온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낡고 조용한 서점이었다. 


나중에 따로 여행 포스팅을 할 생각이지만, 이 서점은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었다. 이런 스타일의 서점은 처음 봤기 때문에 여러모로 정말 충격이 컸던 것 같다. 끝이 없이 이어지는 서점을 정신 못차리며 둘러보던 중 내 눈에 들어온 책들.








요즘 텍스타일 디자인 연구를 하면서, 좀 더 식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서 한창 책을 찾고 있었는데 마치 거짓말처럼 이 두권이 딱 내 눈에 띄었다. 이거다 싶어서 바로 책을 들어 펼쳐보니 정말 내가 찾던 책 그자체라 나는 그 자리에서 고민도 하지않고 바로 주인 아저씨께 가서 구매의사를 밝혔더니, 아저씨가 스윽 훑어보시더니 정말 좋은 책들이라며, 아주 쿨하게 책 내부에 기재되어진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값에 주셨다.



여러모로 그 어떤 쇼핑을 하는 것 보다도 행복했던 순간. 


이 책 덕분에 지금 패턴 연구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 
















2018. 03. 27


유럽 써머타임 시작! 서점 TASCHEN, 밀라노 이솝 ( Aesop ), R.E.D 카페 





 


' 엄마, 벌써 밤 11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안자? '


' 아직 10시밖에 안됬는데 뭘, 벌써 자? '




몇일 전, 엄마와의 카톡 도중 당연히 한국과의 시차가 8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당황스러워서 찾아봤더니, 그 날부터 유럽의 써머타임이 막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과의 시차가 이제는 7시간 차이이다. 어쩐지 원래 6시 반쯤 되면 지던 해가 7시가 넘어도 여전히 밝더라니. 

요즘, 학교 수업도 마지막 학년이라 거의 없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의뢰받은 패턴 디자인 작업에 몰두 하느라 거의 집에서 지냈는데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날이 너무 좋은게 정말 봄이 왔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그래서 마침 쓰고 있던 핸드밤이 떨어져서 사러 나갈 겸 자료 조사 차원에서 서점도 다녀올 겸 오랜만에 산책을 나갈 준비를 했다. 








밀라노에는 내가 아는 이솝매장은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우리 학교 근처 via cusani 쪽에 있고 다른 매장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서점 taschen 바로 앞쪽에 위치해있다. 이 날은 참고 서적을 알아봐야해서 마침 서점을 가기 전 잠깐 핸드 밤을 사려고 이솝매장에 들렀다. 나는 평소에 향수부터 디퓨저에 쓰는 에센셜 오일까지 모두 우디 아로마계열의 향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에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밤을 구매했는데 가격은 23유로 정도였다. 직원분이 일본인 분이셨는데 들어가자마자 차도 내어주시고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여러가지를 물어봐서 어찌보면 좀 귀찮으셨을텐데도 내색 않고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솝에서 핸드 밤을 사서 나오자마자 바로 나는 서점 ' TASCHEN ' 으로 들어갔다. TASCHEN 은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로 독일 쾰른에서 설립되었다. 팝업 스토어가 밀라노에도 있어서 한 번 방문한 뒤로 종종 자료가 필요할때 가끔 들리는 서점이다. 아트부터 디자인, 패션, 사진, 건축 등등 다양한 분야의 이르는 도서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가격또한 저렴한 편이다. 또한 밀라노 TASCHEN 스토어 2층에는 멋지게 꾸며진 전시공간까지 마련이 되어서 내가 밀라노에서 정말 좋아하는 곳중 하나이다. 






서점에서 한창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포르타 가리발디 역 바로 근처에 위치한 우니 크레딧 빌딩이 있는 광장의 R.E.D 카페로 향했다. 항상 시키는 카푸치노를 시키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기분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이탈리아에서 좋은 점이 있다면 바로 맛있는 커피를 1유로에서 2유로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 내가 이날 간 R.E.D 카페는 밀라노에 있는 체인서점겸 카페이다. 특이하게 서점 안에 카페가 있는데 독서를 하면서 커피 및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갔던 매장은 야외 테이블까지 마련이 되어있어서 어디든 원하는 자리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저녁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분수쇼까지 볼 수 있어서 가끔 바깥에서 바람을 쐬며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오는 곳이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더욱 더 좋다는건 안비밀. :) 









  1. _Chemie_ 2018.03.29 03:19 신고

    저희도 얼마전에 섬마타임 (데이라이트 세이빙)이 시작되었어요!
    평소엔 한국이랑 14시간 차이인데 이제 13시간 차이가 나서 저도 며칠간 한국 가족들에게 시간 말할 때 헷갈리더라구요ㅋㅋ
    이제 좀 따뜻해 질 만도 한데ㅠ 여기는 아직도 꽤 추워요ㅠㅠ

    • erika_soo 2018.03.30 03:39 신고

      항상 갑자기 시작이 되서 헷갈리더라구요..ㅋㅋㅋ 여기는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 그곳은 아직도 춥나요? ㅠㅠ 건강조심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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