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여행, 슬로베니아 ] 7일간의 동유럽 슬로베니아 여행 day 7 - 류블랴나 현대 미술관 





슬로베니아 여행의 마지막 날, 계획한 모든 여행지는 다 가봤고 하루 정도 시간이 비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염두하고있던 티볼리 공원 입구쪽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을 방문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전에 만약 류블랴나 현대미술관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될 것이 있습니다. 류블랴나 현대미술관은 ' MG+MSUM ' 이라고 해서 류블랴나에 두 건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류블랴나 미술관은 1947년에 현대 미술 박물관으로 설립이 되었으며 2011년부터 티볼리 공원 부근에 위치한 ' Moderna galerija ' 줄여서

 ( MG+ ) 그리고 전 군 막사를 개조한 건물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 ' Metumkova ' 줄여서 ( + MSUM ) 이렇게 두 곳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MG+ 인데 이 곳은 주로 1900년경의 모더니즘의 시작부터 슬로베니아의 20세기 예술을 주로 다룬 전시가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20세기 예술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현대주의 경향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 + MSUM 은 시각예술분야 관련 전시를 주로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MG+ 보다 좀 더 현대의 예술을 표현하고 전시하고, 또 해석하는 새로운 전시 방식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크게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뉘어져 있는 여타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슬로베니아 현대미술관도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로 나뉘어져 있는듯 했습니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여럿 전시가 되어있었는데요, 제가 갔던 당시 미술관에서는 ' Continuities and Ruptures ' 라는 주제로 20세기 아방가르드와 당파 저항 운동의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슬로베니아의 모더니즘 미술작품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를 안한걸까요, 전시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한때는 여행을 다닐 때, 미술관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곤 했었는데 최근 다녔던 여행에서는 사실 갤러리나 미술관을 거의 다니지 않았었습니다. 이번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이렇게 오랜만에 미술관에 와서 여행 중 전시를 관람하니 여러모로 예술계열 전공을 하는 학생으로써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또다른 기획전시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바로 슬로베니아 미술사에서 모더니즘의 주요 화가 중 한 사람인 ' Marij Pregelj ( 1913 - 1967 ) ' 의 회고전이었습니다. 그의 예술 작품의 주요 주제는 영원히 새로운 형태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역사적 순간의 무의미하고 폭력적인 혼란에 무자비하게 던져진 인간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거친 화풍에서 서사시적인 절규와 비명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자화상부터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 등등 당시 시대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다양한 작품들을 보며 저는 잠시나마 역사속의 한 순간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MG + 미술관에서는 주로 역사적인 사건 및 당시 시대상이 반영된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제가 사전에 좀 더 슬로베니아의 역사에 대해서 지식을 어느정도 쌓은 후 갔다면 좀 더 인상깊게 관람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좀 더 공부하고 가도록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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