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06








1.




어느 덧 11월. 

해가 5시가 되면 지는 이탈리아의 11월이 왔다. 


이제 밀라노에도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맑은 날보다 우중충한 나날들이 계속되는 이 곳은 현재 우기이다. 



그래서 요즘엔 날씨가 조금이라도 맑게 갠다 싶으면 바로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곤 한다. 













2. 



최근 우리 동네 근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다녀왔다. 

150 up 이라는 카페인데, 블로그 맛집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특이하게 작업실과 카페가 연결된 공간이었는데, 조용하고 참 좋았다.


커피를 마실 수 있을뿐만 아니라, 디자인서적과 엽서도 구매할 수 있다. 










3.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들르게 된 한 서점. 


가게 문 닫을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신 주인아저씨가 서점을 둘러볼 수 있도록 특별히 허락해주셨다.

잘 본적 없는 독특한 예술서적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참 예쁘고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우아한 공간이었다. 









2018. 10. 30



너무 간만에 쓰는 이탈리아 일상 포스팅 ! 








1.




졸업작품 및 tesi ( 논문 ) 발표를 준비한다는 핑계로 근 두달 가까이 블로그를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졸업 작품은 한국에 있는동안 급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2주전에 이탈리아에 돌아오자마자 바쁜 학기를 보내는 중. 


그나저나 오랜만에 들어온 티스토리 블로그가 많이 바뀌어 있어서 놀랐다. 






2.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오는 길에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다.


이번에 루프트한자라는 독일 항공사 비행편으로 이태리를 왔는데, 

경유지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밀라노 리나테 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이 지연되기 시작하더니 
결과적으로 2시간 정도 후에나 출발할 수 있었다. 


이미 체력이 바닥난상태라 나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도착했을 땐 출발한지 대략 4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뭔가가 잘못된것 같은 느낌과 함께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낄때쯤,
아니나다를까... 갑자기 창밖을 보니 무수한 소방차들이 비행기 주변에 있었다.

뭔가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한 탑승객들이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했고, 한참뒤에 나온 기내방송은 비행기 자체에 결함이 생겨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회항하게 되었고
탑승시간이 다음날 아침 8시 35분으로 바뀌었다. 항공사측에서 호텔을 제공해줄테니 하루 호텔에서 묵고 다음날 출발한다, 등등 어쩌구저쩌구 ...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 


호텔은 Steigenberger Airport Hotel 을 배정받았는데 시설은 훌륭했다. 











이번 학기에 일주일에 여섯번이나 학교를 나가야하는데다가 졸업시즌이라 블로그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


얼른 올려야 할 여행, 전시관련 포스팅도 한가득인데 ... ㅠㅠ 분발해야겠다.













2018. 09. 06



졸업작품, tesi 논문준비로 바쁜 나날들 보내는 중. 








1.




요즘, 이탈리아 가기전에 졸업작품 및 tesi ( 논문 ) 발표를 미리미리 준비해놓기 위해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것들을

하느라 고군분투중이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에도 소홀해진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ㅠㅠ 

한국에서 있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이곳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디자인한 텍스타일 디자인 ( 블로그에 포스팅 했으나 저작권문제로 지금은 포스팅을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 ㅠㅠ ) 

포트폴리오 북, 그리고 완제품 ( 의상 및 소품 ) 까지 준비하느라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줄이야.


언제쯤 여유롭게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을런지.. ㅠㅠ 






2. 



요새들어, 그래도 한국이 참 살기좋고 편한 나라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내 모국어를 쓰는 환경이 좋구나... 절실히 느낌.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친구들이 좋은 곳 많이 데려가줘서 요즘 맛집 많이 다니며 호강하는 중 :) 









대구 성당못 바로 앞에 있는 새로 생긴 카페인데 ... 정말 인스타그램을 위한 카페 

내부가 생각보다 좁고 음... 나는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다. 

무엇보다도 사람 많은 소위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곳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ㅎㅎ

그래도 저 크게 난 창문 덕분에 채광이 좋아서 그건 정말 좋았다 :)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식집, 고미텐 :) 


규동 먹으러 갔다가 저 덴뿌라동이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다.

양도 엄청 많고 가게가 협소해서 웨이팅이 좀 있긴 했지만 맛이 훌륭하므로 그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는 의지 ( ... )


조만간 맛집 포스팅으로 글 모아서 올려야겠다 






  1. 상품권 매입 2018.10.17 10:42 신고

    잘보고 가요^^






2018. 08. 27



텍스타일 디자인 샘플을 원단에 프린팅하기 







최근 텍스타일 패턴 디자인을 하면서, 샘플을 실제 원단에 출력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이탈리아보다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원단 샘플을 디지털 프린팅하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국내에 오자마자

직접 한 디자인을 어디서 출력할까 여기저기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 괜찮은 사이트를 발견했다. 




리얼패브릭 링크 > http://realfabric.net/




리얼패브릭이라는 사이트인데,

직접 제작한 나의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원단에 프린팅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두가지 샘플을 면 20수 평직원단에 주문했고,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배송받아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다음번에는 폴리 원단이나 다른 원단에 주문해보고 싶다.


여튼, 텍스타일 디자인이나 패턴 디자인 샘플을 저렴하게 프린팅하고 싶으신 분들께 

리얼패브릭에서 프린팅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 











2018. 08. 01


한국도착 및 서문시장 원단 시장조사, 스타벅스 서머카드 등록





              

몇일 전,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다. 

졸업 논문 및 졸업작품 발표를 위한 작업을 이탈리아보다 한국에서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해서 방학을 한국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생활기인데 한국에서의 이야기를 쓰는 게 조금 웃기긴 하다.

아무래도 블로그 카테고리에 한국에서의 생활기를 따로 추가해야 할 듯 싶다. 


마지막 졸업 작품을 텍스타일 디자인 쪽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나는 요즘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오늘은 오전부터 대구에 있는 서문시장 2지구에 다녀왔다. 서문시장 2지구가 섬유원단 상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요즘 어떤 섬유가 잘 나가는지 알기위한 나름의 시장조사(?) 이기도 하다. 









오전 이른 시간에 가서 확실히 사람들이 없어서 조용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친절하신 한 상가의 아주머니를 만나서, 섬유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후 요새 어떤 원단이 주로 많이 나가는지 질문을 드리니 

아주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셨다. 확실히 여름이라서 그런지 요새는 린넨이 가장 많이 나가고 그에 못지 않게 젊은 사람들은 아사 원단도 많이 찾는다면서 나중에 디자인할때 참고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아침부터 30도가 훨씬 넘는 더운 날씨라 그런지, 한 두어시간 정도 돌아보고나니 벌써부터 지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커피나 한 잔 마실까 싶어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 카드를 예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마침 지금 서머카드를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구매를 했다.

스타벅스 카드는 최소 5000원부터 충전할 수 있으니 만약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 


요새는 편하게 따로 카운터로 가서 주문할 필요도 없이 앱으로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앱으로 주문을 하면 별을 적립할 수 있는데 이게 또 쌓이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평소에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런 정보를 또 그냥 흘러들을수가 없었기 때문에 바로 카드를 구매해서 웹사이트에 등록까지 마쳤다.





등록을 마치면, 앱 상의 화면에 나의 현재 남은 카드 잔액이랑 주문할 때 쓰이는 나의 닉네임이 함께 뜬다. 

밑에 easy order 를 터치하면 바로바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으니 스타벅스가 여러모로 편리한 시스템을 도입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카페에서 작업을 할 일이 있을때 유용하게 잘 쓸것 같다. 






  1. 손유린 2018.08.05 02:16 신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렀는데 한국에 오셨다니 참 반갑네요.

    요새 날이 참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 :)

    • erika_soo 2018.08.05 19:10 신고

      안녕하세요, 유린님! 글을 자주 올리지도 못하는데 항상 관심있게 블로그를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 유린님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2018. 07. 21


이탈리아 친구들과의 특별한 저녁식사 및 일상








1


얼마전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돌로미티 여행을 다녀왔다. 



꽤 오래전부터 계획한 규모가 큰 (?) 여행인지라 한동안 여행 예산 및 동선계획을 짜느라 매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간 밀라노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한 동생이 친구와 함께 유럽 여행을 오면서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총 네명이서 함께 돌로미티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우고 다녀왔는데 정말 성공적으로, 나름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온것 같다.


총 다해서 4박 5일동안 한명당 500 유로 조금 안되는 비용을 썼는데, 돌로미티는 여행을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 

이정도면 저렴하게 다녀왔다고 볼 수 있다. 


볼차노에서 시작해서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끝나는 동선으로 계획을 세웠고, 

돌로미티는 워낙 방대한 크기라,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난감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 또한 처음 여행 계획을 세울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여행 블로그도 많이 참고하고 ... 여튼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꽤 사전 조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결론적으로 시간을 투자한 보람을 느낄 정도로 잘 다녀왔기 때문에 조만간 여행 포스팅에 상세하게 우리가 다녀온 코스 및 일정을 공유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돌로미티를 꼭 한 번쯤 여행해보셨으면 한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 나는 개인적으로 스위스보다 훨씬 좋았다. 



여튼 돌로미티를 다녀오고 나서 한 몇일간 집에서 나가지 않고 아주 제대로 푹 쉬었다.





2


어김없이 쉬고 있던 어느 날 저녁, 

우리 이웃집에 사는 이탈리안 친구들인 프란체스카와 파비오가 한국으로 가기 전 자기네 집에서 저녁 한번 함께 먹자는 제안을 해왔고, 우리는 흔쾌히 알겠다고 대답을 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제대로 된 이탈리안 가정식을 맛보러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 :) 



프란체스카와 파비오는 밀라노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로, 프란체스카는 시칠리아 출생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칠리아식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번에 처음 맛본 프란체스카의 요리는 매우매우 맛있었다 !!! :-) 





토마토, 바질, 그리고 마늘을 함께 넣고 만든 소스에 차갑게 식힌 직접 만든 수제 파스타면과 함께 버무려서 먹는 식의 파스타였는데

매우 담백하고 맛있었다 :) 


개인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파스타를 좋아해서 그런지 프란체스카의 파스타는 정말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두번째로는 직접 만든 수제 데리야키 소스와 마치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미트볼 요리였다. 

약간 우리 입맛에 조금 짠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그 외에 시칠리아식 가지 요리도 있었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도 차마 찍지 못했다 ... 





프란체스카와 파비오가 키우는 강아지, 악셀.


내가 너무 예뻐하는 강아지이다.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눈만 마주치면 저 멀리서 달려와서 예쁜 짓을 하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정말 악셀같은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은 충동이 매번 든다 ... 


유학생 신분만 아니었으면 이미 반려 동물 한마리 키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대략 4시간 정도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직 이탈리아어가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 


같이 사는 친구가 워낙 이태리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나는 좀 더 편한것도 있긴 하지만,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지금보다도 더 이태리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8. 07. 04


그동안 미뤄두었던 블로그 포스팅 시작에 앞서




              




오늘부로 나를 힘들게 했던 마지막 학년의 시험이 다 끝나고 본격적인 방학 시즌에 접어들었다. 




당장 2주 뒤에는 친구들과 계획해놓은 여행도 있고, 새로 체류허가증도 갱신해야하고 할일이 많다. 


지난 시간동안 학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집중하다보니 블로그를 들여다 볼 시간도 없어서 소홀했던건 사실이다 ... ㅠㅠ 


좀 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내가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여러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며 경험했던 모든 것, 

특별히 좋았던 장소라던지 맛있는 음식점, 카페 .. 등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최근 포스팅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내내 불편했다.


그래서, 이제 시간적 여유가 어느정도 생긴 만큼 다시 천천히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다. 


일단 먼저 그 동안 내가 올리지 못했던 밀린 유럽 여행 포스팅, 그리고




- 2018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각종 전시 소개 ( 루이비통, 에르메스 홈컬렉션 등등 ) , 2018 피렌체 피티 우오모  


- 뉴욕 여행


- 그동안 다녔던 맛집 및 카페 




이렇게 포스팅을 조금씩 채워나갈 생각이다 


그 외에도 조금씩 내가 하고 있는 작업물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컨셉이 잡히면 블로그에도 천천히 소개를 해볼까 한다.


사실 얼마 전 전공 시험에 파이널 과제로 제출한 텍스타일 디자인 ( 패턴 디자인 ) 이 꽤 좋은 평가를 받아서, 두 눈 질끈 감고 이번에 국제적으로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서 유명한 패턴 사이트에 셀러 신청서를 제출했다. 

과연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내가 셀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보다 객관적으로 사회에서 내 작업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해서 제출한 것이 어찌보면 더 큰 이유인 것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던 이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난 그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조금씩 블로그 포스팅에 첨부할 사진을 정리해야겠다 :) 










2018. 06. 29


한달간의 근황 그리고 끝이보이는 시험
















거의 한 달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 같다.


어제 스토리아 ( 역사 ) 시험까지 끝내고 나서 집에 돌아온 후 거의 침대에 쓰러지다싶이 누웠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대로 덕분에 그동안 제대로 못잤던 잠을 간만에 푹잤고, 아침에 저절로 눈이 떠져서  한동안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이제 시험은 한 과목만 남은지라 어느정도 여유도 생겨서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왔다. 


그동안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시험을 보기위해 학교를 매일매일 갔던지라 몸도 몸대로 피곤하고 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해서 그런건지, 조금 한숨돌릴 시간이 생기자 여기저기서 몸이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시험기간의 우리학교는 전쟁터나 마찬가지다.


특히 학생들이 많은 수업같은 경우는 시험을 치기 위해서 기본 2-3일은 꼬박 기다려야 한다던지 .. 어제도 겨우 3일기다렸다가 시험을 치뤘다. 특히 요즘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차별도 꽤 심심찮게 보이는 지라 교수들도 예전처럼 마냥 작품을 잘 받아주지는 않는다.

마음에 안들면 9월에 다시 오라고 하던지, ( 우리학교는 6월, 9월, 2월 이렇게 총 세번 시험을 볼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진다 )

다행히 이번에 열심히 준비를 해가서 그런지, 나는 대부분 점수를 대체적으로 잘 받아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험기간을 보낸 것 같다. 


최근 학교에 중국인 학생들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 학교 교수 몇몇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정말 씁쓸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점점 대화도 제대로 안 통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교수들도 이런 학생들을 상대로 본인들은 수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건 것이다. 


사실 요즘 수업을 가보면, 정말 기본적인 질문도 못 알아들어서 동문서답을 하는 학생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소송을 건 교수들의 심정이 아예 이해가 안 가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송 대신에 입학시험을 좀 더 강화시킨다던지, 그런 쪽으로 해결책을 찾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 기사를 본 이후부터 씁쓸한 마음이 영 가시지 않는다. 나는 다행히 졸업이 그리 많이 남지않아서 불공평하거나 불합리한 대우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건 사실이지만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교수들의 일방적인 수업거부로 인해서 꽤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 이번 시험기간동안 합리적이지 않은 결과로 고통받는 외국인 학생들이 유달리 많이 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술은 어찌보면 주관적인 평가를 받는 분야라고 생각하는 지라 시험 점수에 그리 크게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내가 열심히 한만큼 따라오는게 점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허나 이번 시험기간에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시안 학생들에게 단지 이탈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결과물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점수를 주려는 교수들을 몇몇 보면서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참 답답한 현실이 아닐수가 없다 ... 나와 같이 입학한 동기들은 가끔 학교에서 마주치면 이런 인종차별적인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테니 우리는 하루빨리 졸업하는게 최선이라고 다들 입모아서 말을 하곤한다.

참 ... 요즘 들어서 더 내 나라가 아닌 타국에서 공부를 하고 생활을 한다는 것이 그리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갈 수만은 없구나..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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