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프라하 근교 여행 ] 체코의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 






대략 2년 전 2016년 겨울, 나는 4박 5일동안 짧게 체코 여행을 다녀왔다. 


체코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통 관광객분들이 많이 가시는 프라하 외에 또 다른 마을이나 도시가 보고 싶어서 찾던 중 발견한 카를로비바리.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에 사전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서칭을 하면서, 이 도시가 생각보다 유럽에서 굉장히 유명한 온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라하에서 서쪽방면 약 120 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는 카를로비바리는 독일과의 국경 부근에 있다.


카를로비바리는 14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4세가 발견했다고 하는데,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치료 목적으로 쓰이게 되면서 휴양지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단순히 온천을 즐기기 위해서 오시는 관광객분들도 계시지만 그 외에 다양한 치료를 위한 클리닉도 꽤 많다고 한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단 한번도 온천 도시를 가본적이 없었던 나는 이 흥미로운 도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를 온전히 카를로비바리를 여행하는데 투자하기로 결심한 후, 프라하에서 가는 차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프라하에서 카를로비바리는 버스로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프라하 플로랜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나는 Fun & Relax 라는 버스를 이용했다. 

프라하에서 카를로 비바리, 트르즈니체 ( Tržnice ) 방면 버스를 타시면 된다. 

( 트르즈니체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카를로비바리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 



요금은 왕복으로 대략 12유로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요즘은 좀 더 올랐을지 모르겠지만 ... 


내가 여행하던 날은 아쉽게도 상당히 날씨가 흐린날이었기 때문에 반짝반짝 빛나는 카를로비바리의 풍경은 아무래도 보여드리기 힘들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내 포스팅이 다른 분들께 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시내로 들어오니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에 띄는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카를로비바리는 온천마을이라고 해서, 사실 별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기념품 가게들도 꽤 많이 보이고 

카페나 레스토랑도 예쁜곳이 많았다.








파스텔톤 색감의 건물들이 주욱 늘어선 거리를 천천히 걸어다녔다. 

날씨가 많이 흐려서 그런지,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내가 여행을 갔던 시즌이 마침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시즌이어서, 카를로비바리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을 볼 수 있었다. 

광장에 자그마하게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는데 가볍게 요깃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지나가다가 굉장히 건물양식이 인상깊어서 바로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 구경한 곳이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 사도바 콜로나다 ' 라고 한다. 


 우아한 아치형 터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참, 카를로비바리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 콜로나다 ' 라는 단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가셔야 한다.

콜로나다란 원래 기둥이 나란히 늘어선 열주를 뜻한다고 한다. 카를로비바리에서는 온천수가 나오는 자리에 이 열주들 위로 지붕을 올려서 정자 모양으로 만들어 그 아래 모여서 함께 온천수를 마시곤 했다고 한다.


현재 콜로나다들은 이 카를로비바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온천수를 마시기위해서 근처에 있는 샵에서 컵을 살 수도 있고 무료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컵에 온천수를 떠서 마실수도 있다. 


나도 한 번 마셔봤는데 맛은 그냥 ... 따스한 쇳물 맛이 난다. 

만약 마셔볼 분이 계시다면 아무래도 맛에 대해서는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하다. :) 







카를로비바리는 확실히 휴양지라서 그런지, 뭔가 도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조용하며 다른 관광명소들처럼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치료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걸까? 








같이 갔던 친구말로는 우스갯소리로 카를로비바리는 전체적으로 좀 고급스러운 분위기인게 ' 부내 ' 나는 동네같다고 ... ㅎㅎㅎ

근데 나도 어느정도 공감은 갔다. 거리도 굉장히 깨끗했고 사람들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친절한 편이었다. 






지나가다가 또 한 번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조용한 곳을 발견해서 기념품으로 조그마한 컵을 사서 다시 한 번 마셔보았다.

맛은 그저 그랬지만, 몸에 좋은 온천수를 원없이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살면서 얼마나 될까 싶어서 보이는 곳마다 꼭 한번씩 맛을 본것 같다. 







날씨가 흐려도 너무 예쁜 카를로비바리의 시내, 

나도 나중에 휴양이 필요할 때 이곳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어가던 중, 저 멀리서 아지랑이같이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재빨리 연기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이렇게 끓어오르는 온천수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온천 마을답게 거리거리마다 이런 풍경이 꽤나 흔했다. 






해가 저물어가면서 잠시 휴식차원으로 들어간 한 건물.


이 건물에서도 심지어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식수대가 마련이 되어있었다. 

진정한 온천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이 이런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카를로비바리는 정말 다양한 체험의 메카였고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다음번에 다시 가게 된다면 휴양으로 가길 조용히 바래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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