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근교 여행 ] 클로드 모네의 생가가 위치한 프랑스 근교 지베르니 여행,

꽃의 정원
 






" Le motif est pour moi chose secondaire, ce que je veux reproduire, c’est ce qu’il y a entre le motif et moi. ”   

나에게 대상은 둘째이고, 대상과 나 사이를 잇는 것을 그리기를 원한다, 클로드 모네 




인상주의의 산실, 클로드 모네의 생가가 위치한 프랑스 지베르니, Giverny.

 지베르니는 파리에서 서북쪽으로 70 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모네의 대작중 하나인  ' 수련 시리즈 ' 의 배경인 물의 정원으로 특히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마을은, 1883년부터 1926년까지 인상주의의 대표적 화가인 클로드 모네가 43년간 이 곳에서 수많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마지막 생애를 마친 곳이기도 합니다.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과 그의 생가는 평소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네가 생의 절반이나 보낸 생가에는 모네가 머물던 그 당시 그대로 실내 장식 및 가구들, 모네의 그림들로 재현이 되어 있으며 물의 정원과 꽃의 정원으로 나뉘어진 정원에는 버드나무, 연꽃 등이 잘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동안 가기를 손꼽아서 기다릴정도로 가고 싶어했던 마을이었기 때문에 두번째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고 나서야 겨우 시간이 생겨서 하루 일정을 비워서 이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파리에서 꽤 먼거리에 위치해있고, 기차로 한번만에 가기가 쉽지 않은 마을이라 만약 여유롭게 마을을 둘러 보실 계획이신분들은 하루 일정을 아예 비워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 나비고 ' 라는 프랑스의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나비고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기간이 정해져있는 교통카드입니다. 기간은 일주일, 한 달, 일 년으로 나뉘어져 있고 저는 1주일치 + 보증금해서 22.15유로 + 5 유로 정도로 27 유로 가량 들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지하철 역 창구에 가셔서 구매하실 수도 있고 단말기로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직접 창구를 가서 직원을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증명 사진 1부가 필요하니 만약 나비고를 이용하실 분들은 꼭 증명사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지베르니는 저는 생라자르역에서 출발해서 기차를 타고 지베르니에서 서쪽으로 5km 정도 떨어진 ' 베르농 ' 이라는 마을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버스 티켓은 버스 기사에게서 직접 구입이 가능하시며 편도보다 왕복으로 끊어서 타시는게 훨씬 편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왕복 금액이 약 10유로 정도였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지베르니는 4월에서 6월에 가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가장 꽃이 만개해 있을때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거든요. 저도 4월달에 다녀왔는데 아직까지도 그 잔상이 남아있을 정도로 잊혀지지 여행지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저는 천천히 모네의 생가 및 정원을 보기 위해서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매표소로 가는 길이 한적한 시골마을 길같아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며 천천히 걸어갓습니다. 매표소에 도착 후, 입장권을 구매할 때 아마도 제 기억엔 학생 할인제도가 따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EU 연합 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원과 생가를 모두 포함한 입장권을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매표소로 가는 길에 있는 예쁜 카페들과 플라워 샵, 그리고 아틀리에 등등이 제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지베르니는 모네의 발자취를 느껴보기 위해서 오시는 관광객분들이 대다수이긴 하지만, 모네 혹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오면 감탄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마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모네의 생가와 함께 위치한 꽃의 정원부터 보기 위해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정원으로 가기 전, 제 눈앞에 나타난 기념품샵에 혹하고, 역시 모네의 생가가 있는 마을의 기념품샵답게 각종 모네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라던지, 엽서 세트, 스카프 등등 아주 다양한 기념품들이 제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하나같이 물건들의 퀄리티가 너무 훌륭해서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기념품으로 몇 가지의 물건을 구매 한 후에야 저는 겨우 꽃의 정원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4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꽃들이 정원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오전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관광객들도 많이 없어서 마음놓고 편히 정원을 거닐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꽃들에 마음을 뺏겨 한창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나서야 저는 허리를 펴고 좀 더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한창 정원을 둘러 본 후, 다음 목적지인 물의 정원으로 가기 전 저는 잠시 지친 다리에 휴식을 주고자 생가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정원을 평화롭게 거니는 관광객들의 편안한 미소를 바라보며 그 동안 바쁘게 여행하느라 지친 저는 문득 여행하는 동안 최대한 무언가를 많이 보고자 하는 욕심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베르니에 온 관광객들은 뭔가 하나같이 다 여유로워 보였거든요. 그제서야 저도 좀 더 두다리를 뻗고 천천히 오후의 여유로운 시간을 좀 더 만끽하며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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