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행, 후쿠오카 여행 ] 여자 혼자 후쿠오카 2박 3일 자유여행기, 첫째날







긴긴 시험기간도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근 3개월 정도로 길게 휴가를 보내는 동안 저는 여행을 다녀올 만한 곳이 없나 물색 중에 우연히 부산-후쿠오카행 배편이 특가로 소셜 사이트에 뜬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곧바로 배편과 숙소를 하루 만에 전부 다 예약을 끝냈습니다. 저는 대구에 살기 때문에 물론 비행기도 편하지만, 배로 가는 것도 이색적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고민 없이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어차피 대구에서 부산까지 기차로 금방이기도 해서 부산까지는 기차를 타고 갈 생각으로 기차표 예약까지 미리 다 끝냈습니다. ( 이래 봬도 유럽에서 유학생활 3년 차 ... 여행 계획 짜는 데는 거의 도가 튼 상태라 그런지 몇 번의 검색만에 바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아내서 너무 기뻤다는 후문. ) 혼자서 가는 여행이기도 하고, 또 혼자 여기저기 다니는 걸 워낙 좋아하는 저는 사실 마음 같아서는 일주일 정도 머물고 싶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현재 재학 중인 이탈리아학교 장학금 서류 준비 및 갈 준비에 정신이 없는 기간이기도 했고 최대한 시간을 벌어봤자 3일 정도라서 2박 3일로 정했는데.. 다녀오고 나서 간단하게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현지인처럼 사는 듯이 여행을 즐기는 저에게는 후쿠오카는 2박 3일로는 한참 모자랐답니다. 후쿠오카를 가시면 보통 유후인이나 이런 근교 마을도 많이 다녀오시던데, 저는 후쿠오카를 다 돌아보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짧게 팁을 드리자면, 후쿠오카로 가는 배편은 티몬 사이트에서 코비 호로 왕복 6만 원 초반대에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더 찾아보니 기간을 잘 선택하시면 더 저렴한 값에 배편을 구할 수도 있으니 배로 여행을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검색 후에 예약하시면 더 좋을 것같습니다.


근데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저는 새벽부터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다 맞으며 쫄딱 젖은 상태로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젖은 옷을 부리나케 갈아입고, 우산까지 챙기랴 여러 가지로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거기다가 배를 타고 가는 길에도 배가 너무 흔들리는 바람에 한창 멀미로 고생하다가 후쿠오카 항에 도착했습니다. 후쿠오카에도 그날 하필 비가 내리는 바람에 정말 정신없이 움직였던 기억밖에 안 납니다. 결국 이 날은 찍은 사진이 숙소 근처 사진 및 숙소 사진밖에 없습니다.


날씨로 하루 종일 고생 한 후, 숙소에 도착했을 때 숙소가 너무 좋아서 그나마 위안을 받았습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고, 보통 관광객분들이 많이 예약하시는 톈진 지역이나 하카타역 쪽이 아닌 니시 진 부근의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맨션이 깨끗한 편이라서 주저 않고 바로 예약했는데 관광지 느낌이라기보다는 동네도 그렇고 현지 느낌이 많이 나서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 만약 후쿠오카 에어비앤비를 찾고 계시는 분들 중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따로 주소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





제가 2일간 머물렀던 숙소로 들어가는 입구 사진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에어비앤비는 주인과 따로 만날 필요 없이 직접 셀프 체크인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나게 편리했습니다. 이때까지 유럽여행을 수없이 하면서, 에어비앤비도 엄청 많이 이용했었는데 특히 이탈리아는 사람들이 느긋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체크인을 위해서 집 앞에 도착하면 주인들이 그제서야 숙소 앞으로 갈 테니 기다리라고 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전화 통화조차도 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소수의 경우고 저는 운이 좋게도 좋은 숙소, 그리고 좋은 주인들을 만나서 대체적으로 트러블은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때까지 에어비앤비 숙소 선정에 실패한 적이 없었던 것도 큰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집 전체를 렌트했고, 원래 최대 2명이서 쓸 수 있는 숙소를 혼자 쓰니까 너무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일본 맨션이라 크기는 한 명이 지내기에는 넉넉하고 두 명이 있기에는 조금 좁다고 느껴질 정도의 크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청 넉넉하게 구비해놓아진 수건뿐만 아니라 면봉, 화장솜, 샴푸, 린스 등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청결 도는 말할 것도 없고 전체적으로 아늑해서 정말 흠잡을 데가 하나 없는 숙소였던 것같습니다. 저는 여자라서 모르겠지만, 성인 남성분들 기준으로는 화장실이 조금 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방음이 잘 안된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입주민 분들이 생각 없이 큰 소음을 내는 게 아니라 생활 소음 정도여서 평소에 잠자리나 소음에 너무 예민한 분들만 아니라면 여행 기간 동안 지내시기에는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8시쯤 출발해서, 숙소를 도착하니 오후 2-3시가량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일본까지 이어지는 비에 하루 종일 캐리어를 끌고 이리저리 이동하느라 지친 저는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지쳐서 침대에 누웠습니다. 원래는 날씨가 맑으면 바로 밖에 나가서 동네 구경 및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오호리 공원까지 가볼 생각이었지만 너무 지쳐서 첫날은 숙소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눕자마자 그대로 잠들어서 깨니까 거의 저녁 8시. 저는 외식할 힘도 없고, 식당을 따로 찾아보지도 않아서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나가서 간단하게 해결할 요깃거리를 사 와서 해결했습니다. 
첫날은 사진도 거의 찍어둔 것이 없어서 거의 숙소 이야기로 시작해서 마무리를 하게 되었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다녀온 곳, 혼자 가기 괜찮은 음식점, 카페 등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커피우유 2018.04.13 22:23 신고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구하면 어느정도 생각하면 될까요? ^^;

    • erika_soo 2018.04.14 00:09 신고

      에어비앤비는 워낙 숙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요 ㅠㅠ 제가 지냈던 숙소는 한화로 2박해서 7만원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 제가 지냈던 숙소는 원래 2인까지 묵을수 있는 숙소였지만, 저는 혼자 지냈어요.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숙소가격들이 그리 비싼편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 Recent posts